한명철 목사<오클랜드 성결교회 담임>
하나님이 역사적인 천재 6명을 한국 땅에 한꺼번에 보냈습니다. 최근에 그들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뉴턴은 새로운 과학이론을 발표했지만 건방지고 선배를 무시한다 하여 왕따를 당했습니다. 고심 끝에 진로를 바꾼 뉴턴은 강남의 잘 나가는 학원 강사가 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수학과 물리학 밖에 몰라서 내신 성적에 걸려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자 중국식당에서 짜장면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갈릴레오는 주체사상 연구원이 되었고, 연구하면 할수록 주체사상은 허구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눈치 챈 당국이 그를 자아비판의 자리에 세우자 자기 신념과는 달리 주체사상의 위대성을 찬양하고 내려오면서 “그래도 주체사상은 허구!”라고 했다가 아오지 탄광으로 끌러갔습니다.
에디슨은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으나 각종 규제와 급행료에 질려 보따리 장사로 떠돌다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하나님도 지금 그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퀴리 부인은 라듐을 발견해서 노벨물리학상까지 받았지만 얼굴이 받쳐주지 않아 외면당하자 특유의 근면성을 살려 지금은 봉제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재주는 비상하지만 장애인이었던 호킹 박사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음을 개탄하던 중에 잠시 서울시내에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직의 폐쇄성, 경직된 교육제도, 이념이 진실을 옭죄는 현실, 행정의 비효율성과 부패상, 얼짱이 환영받는 미모지상주의, 장애인이 죄인 되는 나라, 조국의 현주소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학연, 지연, 혈연의 질긴 끈에 동여매여 하나 되기는 어렵고 나누어지기는 쉬운 우리입니다. 앞서면 내리누르고 뒤처지면 비아냥댑니다. 인간관계의 암세포 같은 붕당이기주의는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폭거로 작용합니다. 서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골병드는 것은 아이들이요, 휘청거리는 것은 부모입니다. 전 국민이 오피스텔 청약사태처럼 변덕열풍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립니다. 올바른 민족교육이 지금도 시급합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관공서의 문턱은 높기만 하고, 근무자들의 고압적인 자세도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 녹을 먹는 이는 누구나 민중의 공복으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겉모양에 치중하여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뜯어고치기에 혈안입니다. 성형수술비가 연간 3억불에 이르고 맞춤형 성형이 기승을 부린다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는 세대에 무슨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성형외과의 일 년 수입이 최고에서 최저로 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처럼 동정적인 민족도 드물 것입니다.
해외의 재난에 관심을 표하고, 수해나 지진을 당했을 때 보여주는 국민의 참여는 가히 감동적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매스컴의 영향으로 반짝하는 일시적 현상이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비해 장애인은 평생을 고통과 불편 속에 지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차원에서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천재와 둔재가 섞여 잘 살 수 있는 나라, 웰 빙(well-being)만이 아니라 웰 두잉(well-doing)에 관심을 갖는 그런 사회, 그래서 동요의 한 소절처럼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자랑스레 노래하고 싶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