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연합감리교회전국연합회,회원교회에 목회 서신
고통,방항하는자 섬기지 못한점 참회. 사랑의 실천 강조.
미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는 지난 16일 버지니아공대에서 일어난 총격 살인사건과 관련, 전국 회원교회에 목회서신을 보내 한인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사명을 다하도록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카고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KUMC .회장 이훈경 목사) 정기총회중인 18일 임원들이 작성한 이 목회서신은 먼저 충격적인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또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도리수 없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화해케 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교회는 이땅에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신앙공동체로서 폭력과 소외의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인연합감리교회가 회장인 이훈경 목사 이름으로 발송한 목회서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 목회서신(Pastoral Letter of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 United Methodist Churches)
지난 4월 16일 (화) 오전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대학내 총격살인사건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가족과 학교의 구성원, 이 사고를 통해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우리 공동체를 절망에 빠지게 하는 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하나님과 우리를 화해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교회가 폭력과 소외의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로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을 섬기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참회합니다. 이번 사건은 교회와 하나님께 속한 우리에게 평화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절박한 과제인지 깨우쳐 줍니다.
이 가슴아픈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폭력적인 사고가 확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는 이민사회와 소수인종 자녀들이 인종혐오 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와 우리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고, 평화와 화해의 사명을 다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1.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충격에 휩싸인 미국 사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버지니아 공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조승희 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미국내 소수인종, 이민사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평화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할 연합감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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