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장로교회 복원예배 인도. 평신도사역자 박병락 장로
초기 이민 선조들의 신앙의 터전이었던 리들리장로교회당에서 37년만에 한인들이 다시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됐다. 1938년 선조들이 지은 교회당에서 1970년 예배가 중단된후 37년만에 부활절인 지난 8일 예배가 복원됐다. 교회당 건물은 72년 한인들에 의해 타민족에게 매각됐지만 예배중단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로 37년이 된다. 본보는 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 평신도 사역자로 리들리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박병락 장로(58)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배를 다시 드리게 된 배경과 교회당 구입,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어왔다. 박병락 장로는 어릴때부터 신앙 생활을 했으며 2005년 프레즈노장로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았다. 방송엔지니어로 한국 KBS에서 15년, ABC 방송에서 5년 일했으며 현재는 프레즈노 미국 라디오방송국이서 일을 하고있다.
- 역사적인 리들리교회당에서 한인들의 예배가 시작된 배경은?
(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담임 서정길 목사) 선교부장으로서 같은교회 교인인 중가주한인역사 연구회장인 차만재 교수로부터 리들리교회당 구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건물인수 보다 교회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예배 회복이 시급한 것으로 생각했다. 교회당을 구입했다하더라도 예배가 없다면 교회로서의 의미가 없다. 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는 장자교회로서 리들리교회당을 지역 사회 선교차원에서 다시 시작할수있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프레즈노장로교회 한 구역인 포도원으로 되어 있으나 앞으로 독립된 개척교회로 나아갈 계획으로 있다.
- 첫 예배를 드린 소감은?
(선교의 체취가 남아있는 37만의 예배는 감격적이었다. 현 교회당 소유주인 히스패닉교회측에서도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이해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회당을 인수해주었으면 하는 눈치도 보인다. 농장 노동자로 일한 선조들이 하루일당 50센트중 45센트를 독립 자금으로 보냈다는 것에 애틋한 조국 사랑의 정신을 느낄수 있었다.
- 교회당 구입은?
(교회당 구입보다 예배가 급선무이다. 교인들을 모으기 위해 리들리지역 한인 후손과 타민족대상으로 전도에 나서고 있다. 60-70퍼센트가 혼혈 한인이며 2세는 90대,3세는 80대, 4세가 60대이다. 대부분 한국문화와 역사를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 한인만이 아닌 다민족교회가 돼야 하므로 예배 진행도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진행하고 있다. 예배로 교회가 활성화 되고 히스패닉교회측과 관계가 좋아지면 교회당 구입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으로 본다.
- 앞으로 계획은?
(매주일 오후2시 주일 예배와 더불어 주일저녁예배(오후8시), 수요기도회(오후8시)등 예배를 통한 교회로서의 본래의 사명 감당에 최선을 다하겠다. 리들리는 농촌지역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일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한인 이민 역사현장인 선조의 교회당 을 후손들이 영원히 기릴수 있는 좋은 유산으로 물려 주도록 노력하겠다.
리들리장로교회 주소 1408 J St. Reedley. CA 93654. 전화 (559)978-2305(Bliiy Bach)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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