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 살아있는 것들은 변화합니다.
‘변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변화합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들은 죽은 것입니다.
죽은 것은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단지 상황이 그것을 바뀌게 할 뿐입니다.
이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그저 썩어 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는 것은 내부의 힘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습니다. 세월이 가면 변화되어 뼈만 남습니다. 죽은 것을 바뀌게 하는 것은 내부의 힘이 아니라 외부의 힘입니다.
바람과 비와 세월과 미생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외부의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는 이미 죽어 있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단지 상황과 환경의 희생자일 뿐이다’.(구본형 지음, 낯선 곳에서 아침 중에서)
배추벌레 한 마리가 열심히 먹어 살이 오르면 어느 날 고치가 됩니다.
고치는 배추벌레의 죽음입니다. 또 어느 날 고치는 한 마리의 아름다운 나비로 변합니다. 나비는 고치의 부활입니다. 배추벌레는 자기 안에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치가 되어야 할 시점에서 망설이지 않습니다. 내일로 미루는 법이 없습니다. 미루는 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에서 실을 뽑아 스스로를 묶습니다. 자유를 묶고, 싱싱하고 맛있는 배춧잎의 기억을 포기합니다. 스스로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좁은 공간 안에서 옷을 벗어버립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생겨나는, 즉 옛것의 단절과 함께 일어나는 새로운 모습이 변화입니다. 단절과 부활을 연결하는 다리가 변화입니다.
씨앗의 형체가 없어지고 꽃이 핀 변화를 성장이라 부르고 꽃이 떨어져 맺혀진 변화의 열매를 성숙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먼저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기존의 상황은 이미 정당화되어 있습니다.
변화는 희생을 요구합니다. 5시에 일어나 조깅을 하는 것도, 새벽기도를 하는 것도, 달콤한 새벽잠을 희생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날씬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는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희생해야 합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변화를 위한 희생 없이 영적 성숙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변화 없는 성장과 성숙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변화가 일어나면 또 다른 정당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변화는 미지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화되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개척한지 이제 7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7년의 세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년을 또한 하루같이 보낸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7년이 긴 시간이었든지, 하루같이 짧은 시간이었든지 이제 익숙했던 모든 것에서 탈출하여 변화를 추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새 역사를 이끌어갈 새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익숙했던 목회자와 과감한 결별을 선언하게 하고, 정들었던 교우들에게 새 역사를 열어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교회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새크라멘토 엘림교회를 새크라멘토 영락교회라고 개명하면서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새 이름, 새 사람, 새 영으로 새 역사의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대일 것입니다. 두껍고 무거운 옛 겨울 옷을 벗고 새 생명이 탄생하는 부활의 봄 옷으로 갈아입는 변화를 묵상해 봅니다. 배추벌래는 나비로 변화되려는 자기 안에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변화되는 것은 능력이고 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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