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장로교회서 35년만에 감격의 부활절 예배
이민 역사 현장 보존과 후대에 신앙의 유산 전수 다짐
초기 이민 역사 현장이며 선조들의 신앙의 터전이었던 리들리장로교회(Reedley Presbyterian Church)에서 8일 35년만에 감격의 부활절 예배가 열렸다.
옛 역사의 현장에서 오후2시부터 열린 예배에는 리들리 거주한인과 지역교회 목회자, 타민족 신자,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 교인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가슴설레이는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차만재 교수가 전해왔다. 프레즈노장로교회 평신도 사역자인 박병락(영어명 Bllly Bach)장로 사회로 열린 예배는 김중기 장로의 기도, 김성택 인도에 의한 찬양, 박병락 장로의 ‘부활한 그리스도’제목의 설교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예배에는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회장인 차만재 교수(프레즈노주립대학,정치학)의 리들리와 다뉴바등 초기 한인이민역사를 소개하는 특별 강연이 있었다. 또 예배에 참석한 다뉴바장로교회 담임 미국인 목사와 히스패닉계 목사의 축하인사도 있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프레즈노 한인장로교회 서정길 담임 목사는 우리 선조들의 신앙의 산실이었던 역사적 현장에 35년만에 다시 돌아와 예배를 드리게되어 감회가 크다’’면서 이곳을 통해 2-3세등 후대에게 복음의 맥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의 의뢰에따라 선교사역 차원에서 리들리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게됐다면서 이일은 교회로서 마땅히 해야할일이라고 말했다.
리들리장로교회는 프레즈노장로교회의 속회인 하나의 포도원으로 매주일 오후2시에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리고 주일 오후8시 주일저녁예배와 수요 기도 모임(오후8시)도 갖는다. 리들리교회는 세대와 인종을 초월한 다민족교회를 지향하고 있어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린다.
리들리장로교회는 조국이 일제의 탄압을 받고 있던 초기 이민 시절 독립 운동의 요람이었으며 한인들의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했다. 당시 리들리와 다뉴바장로교회당은 1910년부터 1950년 후반까지 한인 농장노동자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몸은 고달퍼도 교회가 있어 마음은 외롭지 않았다. 1938년에 김호,김형순씨가 세운 이 교회당은 2세 한국어교육과 결혼과 장례식등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50년부터 한인들이 떠나기 시작하자 1972년(부동산 매각 기록근거) 교회당이 타민족 손으로 넘어갔다. 현재의 교회당을 미주한인이민 역사유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2002년부터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중심으로 매입을 추진해오고 있다.
리들리장로교회 주소 1480 J St. Reedley. CA 93564. 전화(559)978-2305.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