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특수 꽃집·베이커리 등 인력 총 가동
핑크빛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스 데이다.
한인타운 내 꽃집은 물론 선물가게, 초컬릿샵, 베이커리 등 타운 곳곳이 ‘밸런타인스 데이 특수’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밸런타인스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리는 꽃집들은 평소보다 일찍 문을 열고 ‘사랑의 전령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달 중순 남가주를 강타한 냉해로 장미 가격이 상승, 꽃값도 예년과 비교해 올랐다.
일반적인 꽃다발은 50달러, 꽃병은 화병의 종류에 따라 80달러에서 120달러, 조금 더 풍성한 느낌의 꽃다발을 원한다면 150달러 가량 투자해야 한다.
타운 내 꽃가게들은 폭주하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지인들을 총동원하는가 하면 일일 아르바이트생을 확보하는 등 인력 충원을 마쳤다.
올림픽에 있는 ‘계정자 꽃집’에서는 14일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김순자 사장의 아들과 시누이가 팔을 걷어 붙였으며 친구 2명도 도우미로 출근했다. 마침 수업이 없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아들은 꽃바구니를 배달하는 ‘밸런타인스 데이 일일기사’로 운전대를 잡았다.
6가와 놀만디에 있는 ‘박인순 꽃집’도 1주일 전부터 직원 숫자가 부쩍 늘어났다. 박인순 사장의 딸과 사위, 친정 어머니 등이 합류, 매장의 소소한 일을 분담하고 있다.
<한 초컬릿 전문점에서 한인 종업원이 하트 모양의 초컬릿을 만들고 있다.<이승관 기자>>
아이스크림점 하트모양 케익 인기
박인순 사장은 “배달을 위해서는 2명의 아르바이트생은 별도로 고용했으며 가족들은 1주일 전부터 가게에 나와 장미를 정리하거나 전화주문, 인보이스 정리 등을 도와주고 있다”면서 “신경 써야 할 일들을 가족들이 맡아줘 꽃꽂이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이 것이 바로 우리 집 꽃이 예쁜 이유”라고 귀띔했다.
밸런타인스 데이로 인해 택시 업계도 바빠졌다.
빠르고 편리한 배달을 위해서 일부 꽃가게들이 택시 회사와 손을 잡고 특송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일부 꽃가게들은 이미 전용 택시 운전사를 확보했으며 오렌지 카운티나 밸리 등의 장거리 배달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택시회사도 있다.
전국 아이스크림 체인인 ‘베스킨 로빈슨’은 밸런타인스 데이를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 케익을 출시했다. 밸런타인스 데이는 어머니날, 아버지날과 함께 미국에서 아이스크림 케익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다.
타운내 베이커리 업계도 지난 주말부터 밸런타인스 데이용 하트 케익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있는 케익하우스는 핑크, 화이트, 초코 케익을 출시했으며, 파리바게뜨는 일반 케익보다 저렴한 가격인 19.50달러에 하트모양 케익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예쁜 케이스에 담은 초컬릿 선물세트도 만날 수 있다.
<글레데일 센추럴 애비뉴와 글렌옥스 블러버드에 있는‘베스킨 로빈슨’의 직원들이 밸런타인스 데이 아이스크림 케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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