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평일, 수업에도 참관을
자신이 4년간 공부할 대학을 방문조차 하지 않고 선택해 버린다는 것은 자본금 없이 사업을 해보겠다는 것과 같이 무모한 결정일 수 있다. 절제된 지성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넘쳐나는 열정을 어쩌지 못해 쩔쩔 끓는 분위기의 대학도 있다. 보수적인 대학이 있는가 하면 진보적인 분위기의 대학도 있는 등 대학마다 학구적인 면면이 다르다. 대학선택 전 필수코스로 여겨지는 캠퍼스 방문, 그 요령을 살펴보자.
9월초가 가장 적당
휴일·방학은 피해야
전공교수와 대화나
기숙사서 하룻밤도 좋아
대학 캠퍼스 방문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고풍스러운 건물이나 풍광을 보고 오는 관광과는 다르다. 게다가 학업 스케줄, 과외활동 시간, 부모의 일정까지 맞추어서 떠나야 하니 복잡하고 까다로운 여행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방문을 권하는 이유는 젊음이라는 황금시기의 4년을 몸담을 중요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몸에 꼭 맞는 대학이 그리 흔치는 않겠지만 가능한 한 그 편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진학 준비에서 캠퍼스 방문은 필수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는 요즘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학에 재학생이 바글바글한 학기 중에 방문해서 클래스에도 참관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방문시기를 언제로 정해야 하나
월~목요일이 바람직하다. 학교가 풀 스윙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주니어와 시니어는 바쁜 시기이다. 학업 스케줄에 방해 받지 않으려면 고교에선 할러데이인 월요일이 바람직하다. 이때 대부분의 대학들은 강의가 있다.
가장 좋은 계절은 늦여름과 시니어가 되기 직전의 9월 초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8월 중순에서 9월 초에 개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또 초봄에도 괜찮다. 다급해진 시니어들이 이때 많이들 방문하고 있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대학 선택에 진입하는 주니어 봄이다. 그리고 봄의 캠퍼스 방문은 가을에 하는 스포츠에 참여할 학생이나 시니어가 되자마자 11월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얼리 액션이나 얼리 디시전을 고려하는 주니어 학생들에게도 바람직한 시기이다.
■방문하지 말아야 하는 시기
대학이 문을 닫는 추수감사절 주간, 크리스마스 주간, 겨울과 봄 방학, 여름방학 등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강의가 없는 독서주간, 시험기간,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방문을 피해야 한다.
■캠퍼스 방문 시 체크 사항
1. 캠퍼스 투어에 참여한다.
2. 입학사정관과 인터뷰를 해본다.
3. 장래의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캠퍼스 방문시 만났던 사람의 명함을 보관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챙겨놓는다.
4. 재정보조 양식을 픽업한다.
5. 어드미션 오피스에서 열리는 그룹 정보 세션에 참여한다.
6. 관심 있는 과목의 강의실에 들어가 청강해본다.
7. 관심 있는 과목이나 전공할 과목의 교수들과 얘기를 해본다.
8. 커리어 센터의 카운슬러나 학생들과 얘기를 나눠본다.
9. 기숙사에서 하룻밤 기거해 본다.
10. 학생 신문을 읽어 본다.
11. 학생들이 발행하는 과별 신문, 뉴스레터, 도서관 리뷰 등을 읽어본다.
12.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을 눈여겨본다.
13.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먹어본다.
14. 캠퍼스를 직접 돌아다녀 보고 만나는 학생들에게 이 대학에 대해 좋아하는 점과 싫어하는 점을 문의해 본다.
15. 책방에도 들러보고 캠퍼스 주위 커뮤니티도 돌아본다.
16. 학생들에게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 물어보고 대학 라디오 스테이션도 청취해 본다.
<정석창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