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세실리아 수녀.
조선족 결손 가정 어린이의 어머니 역할
중국 연길의 연변과학 기술대학과 국제합작 기술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조선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있는 한국 순교복자 수녀회 소속 이진숙 세실리아 수녀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이진숙 수녀는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주임 신부 박정배)의 주일 미사시간을 통해 조선족 가정에 대한 실태를 설명하고 주님사랑을 전파하는일에 함께 해줄것을 요청했다. 학교 학생들중 80%정도가 조선족이라고 밝힌 이수녀는 머리가 우수한 조선족 청소년들이 학비가 없어 대학에 진출할 기회를 잃지 않도록 4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혜자들에게는 ‘성인이 된다음 지금 받은 혜택을 잊지말고 같은 경우를 겪는 조선족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을 한다’ 고 말했다.
현재 중국 조선족 중에는 부모가 해외로 돈을 벌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 10년이상씩 체류하는 사람이 늘어 결국 가정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중국에남겨진 아이들이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한 이수녀는 선교회는 이들 어린이들을 돌보는 엄마 역할과 함께 학교 교육을 통해 비록 가정은 파괴 되었지만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어를 배워 중국선교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역효과의 측면이 있어 중국 1세들중 성소자(하느님의 거룩한 부름심을 받은사람)를 개발해 이들이 직접 중국과 북한지역에 들어가 선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신자들에게는 선교사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했다.
또 물질적 협조로 선교사들을 위한 일정 비율의 나눔을 말하면서 매월 마지막 주일헌금을 선교후원금으로 사용하고있는 성 마이클 한국인 성당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수녀는 미래 선교사를 발굴 개발하는 일로 우리 자녀들이 미래 선교사가 될 수 있게 밀어주고 기도해줄것을 당부 했다. 특히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미주지역 신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진숙수녀는 1970년 부모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이민을 온 1.5세 미국시민권자로 달라스에 거주할 당시 본국의 한국 순교복자 수녀회에 입회하여 25년동안 한국에서 수도생활을 했고 달라스 교구소속 이치훈 요셉신부가 동생이다. 특히 4년전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에 확신을 갖고 중국 북방선교를 자원하여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엘리트 양성과 결손가정아동들을 키우는일에 봉사하고 있다.
현재 이수녀가 속해 있는 선교회는 본국 수녀회로부터 최소한의 선교 생활비만 지원받고 그외 모든 경비와 장학금등은 후원금으로 유지되고 있다. 후원에 관심있는분은 이진숙수녀 leecel477@hanmail.net 또는(510)489-8961 주남표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민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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