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전업체에서 여학생이 HDTV를 통해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특수 맞은 가전업계… 할인·무이자 등 판촉 적극
오는 2월4일 열리는 NFL수퍼보울 XLI(41회)을 앞두고 고화질 TV(HDTV)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소매협회(NRF)가 리서치 회사인 빅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0만명의 소비자가 수퍼보울을 보기 위해 HDTV를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170만명 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수퍼보울의 시청을 위한 한인들의 HDTV구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운내 가전업체들은 특별 할인과 무이자 할부판매를 통해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LA전자는 일부 모델에 23개월 무이자판매를 하고 있으며 소니, LG, 후지츠의 한정 제품에 대해서도 최고 1,500달러의 리베이트도 제공하고 있다.
리본&리본라이프스타일 역시 399달러 이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1년 무이자 프로그램을 내놨고, 899달러의 보급형 모델부터 수천달러의 고가제품까지 다양한 HDTV를 홈시어터 코너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리본의 마이클 민 부사장은 “올해는 흑인 감독의 맞대결과 스타 쿼터백의 우승여부 등으로 보도가 크게 나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무척 높다”며 “최근 HDTV 가격이 점차 내리고 있어 이에 따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5%정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월마트, 서킷시티, 베스트바이 등 주류 가전판매점들도 프로젝션 TV와 LCD TV 등 대형 TV제품에 대해 1~3년의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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