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오는 유명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주시한 일이 있는가? 작은 보울에 담긴 향료를 음식에 뿌리거나 잘게 썬 야채를 냄비에 넣는 그들의 모습은 침착하고 여유롭기 그지없다. 부러운 것은 모든 재료들이 이미‘레디 투 고’상태로 준비돼 있다는 점.
여러 명의 조수들을 거느린 유명 셰프와는 달리 재료 준비에서부터 요리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북 치고 장구 치는 일반 주부들에게 재료준비와 손질의 과정은 누군가 해줬으면 딱 좋겠는 귀찮은 일인데.
마켓에서 장을 본 직후, 미리 미리 틈 날 때마다 전 5분만 투자하자. 전체 조리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유명 셰프가 된 기분으로 요리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잡지‘리얼 심플’(Real Simple)이 5분 투자로 조리 시간을‘엄청’단축시키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틈 날 때마다 5분만 투자해 봐요 요리하기 수월해
<시간 날 때 미리미리 5분만 투자하면 조리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 머리를 써서 장을 봐라
▲집에 오기 전 음식을 분류한다
마켓 직원에게 모든 종류의 육류와 야채, 스낵은 스낵끼리, 통조림은 통조림끼리 분리해서 백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집에 돌아와 음식을 정리정돈 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이다.
■ 점프 스타트를 노려라
▲육류와 생선류는 하루 전 혹은 몇 시간 전 손질해 놓는다
고기를 다듬거나 고기 망치로 두드리는 것은 아침 식사용 팬케이크를 뒤집는 사이, 혹은 전화용무를 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다듬은 고기는 양념에 담가 냉장고에 하루 전에 넣어두면 다음날 저녁 식사용으로 구워먹기 딱 좋게 준비가 된다. 생선의 경우 고기보다 살이 연하기 때문에 양념에 버무리는 시간이 4~6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준비하면 좋다.
▲야채는 미리 썰어놓는다
< 매일 사용하는 재료는 미리 썰어놓는다 >
양파와 피망, 브라컬리와 애호박 등은 미리 썰어 놓아도 무방한 재료들이다. 뉴욕시에서 케이터링 업체를 운영하는 피터 칼라한은 “야채들을 썰어놓은 뒤 젖은 페이퍼 타월로 감싸 냉장보관하면 야채의 잘린 단면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12시간 내에 요리하지 않는다면 플래스틱 지퍼백에 넣은 뒤 보관할 수 있다. 양파나 파 등 자주 사용하는 재료는 플래스틱 지퍼백에 넣은 후 냉동 보관하면 3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자르고 나면 색이 변하는 야채나 과일의 경우 얼음물이 담긴 보울에 레몬즙을 짜 넣으면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요리는 틈 날 때마다 미리
▲야채는 미리 익혀라
<야채를 미리 구워 놓으면 저녁 준비가 훨씬 수월해 진다>
샤워를 하기 전, 머리카락을 말리기 전 야채를 미리 오븐에 넣고 구우면 식사 준비가 훨씬 수월해진다. 고구마나 당근 등 야채를 다듬은 뒤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려 375도의 오븐에서 30~40분간 구워주면 저녁식사에 곁들일 훌륭한 사이드 디시가 마련될 것이다.
▲전천후 소스를 만들어 놓아라
잘 만들어놓은 소스 열 반찬 안 부럽다. 고기 재울 때도 사용하고, 샐러드 위에 뿌려도 먹고 햄버거 소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소스는 몸에 잘 맞는‘검은 색 드레스’처럼 언제 어느 때 도 빛을 발한다.
스테이크나 서양 음식에 잘 어울리는 전천후 소스는 발사믹 비네거 1/3컵에 디종 머스터드 2큰술, 올리브 오일 2/3컵, 소금과 후추 약간씩을 섞으면 완성된다. 흔들 수 있는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서브하기 한 시간 전 실온에 둔 뒤 흔들어서 서브한다. 기호에 따라 마늘과 카레, 베이즐, 레몬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파스타는 살짝 익혀 놓는다
파스타를 준비할 때 면을 삶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안절부절 못한 경험이 있는가? 다른 음식이 다 식을 때까지 파스타가 준비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시간 날 때 미리미리 파스타를 살짝 익힌 뒤 물을 버리고 플래스틱 랩으로 씌워 냉장보관하자. 나중에는 팬에 넣고 소스에 살짝 볶기만 하면 완성.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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