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갈 필요 있나요!
가격 뚝
2,000~3,000달러대 수요 많아
패키지보다 취향따른 선택 늘어
“굳이 극장까지 갈 필요 있나요?”
편안한 자세로 원하는 화면은 돌려가며 사운드 빵빵하게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홈 시어터’ 시스템이 한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집을 장만하는 주택 구매자들이나 현재 살고 있는 집에 하나 정도 빈방이 생긴 경우 특히 홈 시어터 설치에 관심이 높은 편으로 ‘영화 감상’이나 ‘음악 감상’ 전용으로 꾸미려는 추세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들은 매장 한쪽에 홈 시어터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용 매장을 꾸며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 홈 시어터 전문 매장인 ‘LA전자’는 299달러부터 몇 만 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홈 시어터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제품에 대해서는 23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패키지 제품은 스피커 우퍼 등 홈시어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어 홈 시어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 사이에 인기다. 보다 큰 공간이나 더 좋은 사운드를 원하는 경우라면 단일 제품들을 따로 구입해 내 취향에 맞는 홈 시어터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제대로 만들 경우 극장이 따로 없어 패키지 제품에 싫증이 났거나 하이엔드를 선호하는 고객들 사이에 인기다.
LA 전자의 한 관계자는 “패키지 제품은 영화 감상용으로는 제격이지만 디테일하나 음색을 살리기엔 무리가 있어 음악감상용으로는 적합지 않다”면서 “설치하고자 하는 장소와 목적에 따라 필요한 시스템이 모두 다르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리본라이프스타일’ 역시 매장 2층에 ‘안방극장 전문 매장’을 꾸며놓고 다양한 홈 시어터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본라이프 스타일의 한 관계자는 “가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2,000-3,000달러 선의 홈 시어터 시스템이 가장 인기”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노스 헐리웃 지역에 위치한‘일렉트로닉 아울릿’매장도 한쪽 코너에 홈 시어터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방을 별도로 꾸며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운내 한 가전업소에서 고객들이 홈 시어터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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