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은총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
마린 카운티에 복음전교의 기반 마련 축하잔치도 개최.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국인천주교회(주임 박정배 베네딕토 신부)가 샌프란시스코 한인공동체 설립 40주년을 맞아 추진 해 오던 산타로사 공소가 공식으로 설립되어 1월7일 Rohnert Park에 위치한 성 엘리자벳 세튼 성당에서 박정배 신부 주례로 공소 첫 미사를 봉헌했다.
산타로사를 비롯한 머린카운티 지역 신자 50여명과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국인 성당에서 축하 차 방문한 2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이날 미사는 시종 기쁨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 봉헌되었다. 미사 강론에서 박신부는 이제 은총의 때가 되어 공소가 설립되었다고 말하고 이민생활의 여러 고통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고 이웃들과 은총을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신부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 알려 10년 이내로 더 많은 신자들이 함께 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독립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강론했다. 미사후반에 진행된 공소설립 축하식에서 박신부는 박두성 공소 설립 추진 위원장에게 공소회장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박두성 공소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이 지역 복음 전교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므로 소외된 이웃을 불러모으고 그분들에게 하느님의 참사랑을 전할 계획’이라면서 출발은 작지만 천주교를 알고 싶어하는 비신자가 많아 그분들에게 열심히 전교 하겠다’고 공소운영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송명식, 이보문 전 현직 사목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미사 후 성당 친교실 에서 공소설립 축하연이 마련되었다. 축하연에서 성 엘리자벳 성당의 John Griffin 주임신부는 산타로사 한인 공동체 설립을 축하하고 공소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건의도 받겠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연은 성 마이클 성당 찬미 팀의 특송과 축하케잌 커팅, 음식 나눔 등으로 진행되었다. 그 동안 2시간 여를 운전하면서 성당을 오고 갔던 장은혜씨는 공소설립을 환영하면서 ‘오늘의 흥분되고 기쁜 마음을 간직하여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명희 씨는 ‘성당이 멀다는 핑게로 게으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는 등 산타로사 지역 교우들은 공소설립에 한결같이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지나 북쪽으로 45마일 정도에 위치한 산타로사 지역은 하이테크 산업과 근교 농업의 발달로 1990년대 이후 한인들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10여 년 전부터 성 마이클 한국인 성당 내 이 지역 거주 신자들을 중심으로 공소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성 마이클 성당은 공동체 설립 4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박정배 신부 지도아래 공소설립을 본격 추진 해왔었다. 샌프란시스코 교구를 통한 공소설립의 청원을 산타로사 교구가 받아들여 급진전된 공소설립은 2006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산타로사 양 교구사이에 한인 천주교회의 설립을 용인하는 공식절차가 마무리되어 공소설립 기반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박정배 신부와 성 엘리자벳 세튼성당의 존 그리핀 주임신부가 공소운영방안과 미사일정에 관한 협의를 마쳐 2007년 1월7일 공소설립 첫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50여명으로 시작되는 산타로사 공소는 산타로사, 윈저, 로너팍, 페탈루마, 나파, 클리어레이크, 마린카운티 거주 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첫 주일 오후4시에 박정배 신부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둘째 주일 미사는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성당에서, 세째 네째 주일은 자체 친교활동을 통한 신앙교육활동으로 미사를 대신하게 된다. S.F.성 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 산타로사 공소위치는 성 엘리자베스 새튼성당(4595 Snyder Lane, Rohnert Park, CA 94928)이며 공소문의는 박두성 공소회장 (415)209-3260.
<이민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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