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이유만 있으면 된다 흙과 돌들 사이 흐르면서 모자람 없이 더 낮은 곳으로 닿기 위해 내리막보다 더 가파르게 달렸다 이제 약속을 지킬 때가 온 것이다 웅덩이보다 더 목마르게 고이고 바람보다 더 가볍게 출렁이다가 제 몸을 훨씬 앞질러 달아나던 물이 절벽에 이르러 이윽고 옷을 벗는다 저 망설임 없는 물의 장엄한 약속을 보라 물은 꼿꼿이 세운 자신의 알몸을 딱 한 번 보여준다
정병근 (1962~)‘폭포’전문
물은 어김없는 규칙이 있다. 몸을 낮춰야만 원하는 곳에 당도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겸손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낮추는 만큼 속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해석해 본다면 폭포라는 곳은 물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 아닐까? 폭포에 관한 시를 수도 없이 대했지만, 떨어지는 물을 일컬어 꼿꼿이 세운 알몸이라는 표현은 처음이다. 소름이 돋을 만큼 아름다운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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