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침례교회 ‘북한어린이돕기’ 성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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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개국 1만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북녘땅 선교는 여전히 복음의 빚으로 남아있다. 추위와 굶주림에 떠는 북한의 많은 어린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압록강변을 넘고 중국 국경을 넘고 있다. 북한은 왜소증에 걸린 아이들, 못 먹은 탓에 유전자까지 변형돼 기형아 출산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24일 리치몬드침례교회(담임 배훈 목사)는 ‘북한어린이돕기’ 성탄 뮤지컬 공연(지휘 정혜정, 총감독 여화수)을 열어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촉구했다. 배훈 목사는 (강도에게 맞아 쓰러져 있던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던) 선한사마리인의 마음으로 북한을 돕자고 말했다.
이날 주일학교 어린이 40여명은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를 허용하지 않은 시장(Mayor)과 축제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이웃들을 설득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거리의 기적(Miracle on Main Street)’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이들은 전구를 달고 천사, 눈사람, 사슴으로 나무를 장식했지만 예수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예수님이 없이는 크리스마스 의미를 알 수 없어요. 예수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채워주세요. 내가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노래했다.
또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선물, 구세주를 보내주신 날. 반짝이는 별 하나가 마굿간까지 인도한 것도, 소박한 시골소녀가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것도, 하늘 아버지가 사랑으로 우리에게 내려온 것도,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이야기한 것도 놀랍고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간증하며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뮤지컬 실력을 뽑냈다.
차승자 주일학교 교장은 3년간 성탄 뮤지컬을 진행해왔다며 뮤지컬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신앙이 자라고, 믿지 않는 부모를 교회로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몬드침례교회는 2004년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그 옛날 동방박사들이 귀한 것들을 하나님께 바친 것과 같다는 내용의 ‘Meet Me at the Manger’(구유에서 나를 만나줘), 2005년 천사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내용의 ‘Angel Alert’를 어린이 성탄 뮤지컬로 공연한 바 있다.
이날 3천여 달러의 성금을 전달받은 이재민 SAM사무총장은 10불이면 북한어린이 1명이 한달간 먹을 수 잇는 영양제값이라며 다행히 북한 보건성에서 공장건물을, 한국 통일부에서 영양소 제조기계를 공급하기로 했다. SAM후원금은 영양제 재료 구입비로 쓰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무총장은 내년 2월경 중간공정 점검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며 영양제 공장 완공식은 2007년 6월경 진행된다고 밝혔다. SAM 문의(510)985-1003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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