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다 지나고 정말 새해가 코앞에 닥쳤다. 축제 뒤 썰렁함이 감돌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 보면 연중 가장 감동적인 행사인 새해맞이가 남아 있다. 31일 밤 친지나 친구들과 함께 간단한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세계의 새해맞이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자못 의미 있지 않은가. 거나한 파티가 아니라면 저녁식탁은 가볍게 물리고 간단한 애피타이저들과 이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한 상 차려놓고 한해가 가는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설렘을 함께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말이 쉬워 애피타이저이지 이 역시 맘먹고 잘 차려 내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특별한 요리법 없이 쉽게 만들고, 손님들의 마음과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애피타이저를 소개한다.
입맛이 확~ 아쉬움 가고 설렘이…
<몇 가지 요령과 법칙만 알아두면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얼마든지 맛있는 애피타이저를 만들 수 있다>
■브리치즈(Brie cheese)와 과일
치즈와 과일은 애피타이저의 단골메뉴. 이중 브리치즈를 골라 화씨 325도로 오븐을 예열해 놓은 다음 10~15분가량 데워준다.
그리고 과일과 배 또는 크래커와 함께 서브하면 세상에서 가장 클래식한 애피타이저가 완성된다.
■피자
집에서 가장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서양요리 중 하나가 피자다. 일단 마켓에서 6인치짜리 이탈리안 브레드(Italian bread)를 구입한 뒤 그 위에 크림치즈를 바른다. 요리된 야채와 썬 빨간 양파, 허브 등 좋아하는 재료를 토핑으로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블루 또는 페타(feta)치즈를 뿌린다. 토핑 된 빵을 오븐에 넣고 재료들이 익을 때까지 익힌다.
■케밥
한인들도 좋아하는 케밥은 배를 든든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야식거리. 살라미(salami), 치즈, 야채 등 좋아하는 것들을 6인치 꽂이에 꽂는다. 그리고 이탈리안 드레싱과 함께 서브하면 손 많이 안가도 보기 좋은 애피타이저가 된다.
■페퍼콘 치즈 멜트(Peppercorn-Cheese Melt)
캄보졸라(Cambozola), 카멘버트(Camembert)나 혹은 브리 치즈를 베이킹 접시에 잘 담은 다음 갈아진 페퍼콘과 구운 월넛 또는 피칸을 얹는다. 45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8~10분 정도 굽는다. 딱딱한 빵과 함께 서브해 얹어서 먹으면 색다른 별미가 된다.
■커리소스와 과일
좀 생소한 조합으로 보이지만 마요네즈와 사우어 크림(sour cream), 양념된 커리가루를 1:1:1로 배합한 다음 예쁜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배나 과일, 오렌지, 파인애플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함께 서브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치킨 베이글
미니 베이글을 반으로 썰어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치킨 샐러드를 얹고 마지막으로 레드 어니언을 뿌려 준다. 만약 상큼한 맛을 더 하고 싶다면 얇게 썬 사과나 아몬드를 더 얹어 내도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된다.
■멕시칼리 칩스(Mexicali Chips)
간 쇠고기를 커민(cumin)과 함께 볶는다. 볶을 때 나온 기름은 따라 버린다. 다 볶은 쇠고기는 올리브과 실란트로를 얹은 다음 사우어 크림과 함께 다시 버무려 준다. 토티야 칩과 함께 서브하면 색다른 멕시칸 애피타이저를 즐길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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