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양력 12월22일). 1년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연중 가장 어두운 날이다. 그러나 더 이상 길어질 수 없을 만큼 길어진 밤이 이날을 고비로 짧아진다. 어둠(밤)에 밀리던 밝음(낮)이 마침내 어둠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다시 해가 길어지는 밝음의 태동, 그래서 예로부터 동지는 아세(亞歲)로 일컬어졌다. ‘작은 설날’로도 불렸다. 불가에서는 동지불공을 올린다.
북가주 한인사찰들도 지난 10일 새크라멘토 인근 폴섬 영화사(지도법사 신원 스님)를 시작으로 따로 또 같이 동지불공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회주 설조 스님, 주지 수원 스님)는 17일 입제해 24일 회향하고, 샌리앤드로 전등사(주지 보광 스님)는 17일 입제, 22일 회향한다. 오클랜드 보리사(주지 형전 스님)와 샌프란시스코 불광사(주지 여준 스님) 카멜 삼보사(회주 용타 스님, 주지 연관 스님)는 앞당겨 지난 17일 동지불공을 마쳤다. 산타클라라 대승사(주지 정윤 스님)는 동짓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서니베일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는 이날 오후 6시에 각각 동지불공을 봉행한다.
종교장벽 허물기
아름다운 품앗이
지관 총무원장 ‘석탄 예방’
정진석 추기경 ‘성탄 답방’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석탄일)을 며칠 앞둔 지난 4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천주교 사회복지시설인 서울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정진석 추기경(서울대교구장)과 종교장벽 허물기 평화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명화 중 명화’였다. 성탄절을 며칠 앞둔 21일 정진석 추기경이 불교시설을 방문, 다시금 지관 스님과 함께 평화상징 으뜸명화 속편을 연출한다. 지관 스님의 석탄일 맞이 천주교시설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지는 정진석 추기경의 성탄절 맞이 불교시설 행선지는 서울 개운사 옆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이다.
지난 봄 첫 만남에서 부처님 오신날의 깊은 뜻을 소재로 평화의 전류를 흐르게 했듯이, 이 겨울 두번째 만남에서는 아기예수 오신날의 넓은 뜻을 되새기며 종교 간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몸소 보여준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승가원, 개원사 등은 두 종교지도자의 만남을 기리기 위해 성탄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추기경 환영 펼침막을 내거는 등 ‘석탄일 못지 않은 성탄절’을 맞게 됐다고 서울발 뉴스는 전하고 있다.
◇북가주 한인사찰(사찰명 가나다 순)
산타클라라 대승사(주지 정윤 스님) 408-247-3277
1323 Kiely Blvd., Santa Clara, CA95051
오클랜드 보리사(주지 형전 스님) 510-375-6713
5900 Shattuck Ave., Oakland, CA94609
샌프란시스코 불광사(주지 여준 스님) 415-386-5554
5250 Fulton St., San Francisco, CA94121
카멜 삼보사(주지 연관 스님) 831-624-3586
28110 Robinson Canyon Rd., Carmel, CA93923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주지 수원 스님) 415-584-2528
306 Randolph St., San Francisco, CA94132
폴섬 영화사(지도법사 신원 스님) 916-355-9987
179 Orange Blossom Bir Folsom, CA95630
버클리 육조사(회주 현웅 스님) 510-486-1762
2584 Martin Luther King Jr.way, Berkeley, CA94704
샌리앤드로 전등사(주지 보광 스님) 510-483-3301
15221 Central Ave., San Leandro, CA94578
서니베일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 408-745-0123
719 Lakehaven Dr., Sunnyvale, CA94089
※젊은불자연합회(KAYBA, 공동회장 정재원·설정원)
연락처: 949-306-8288 웹사이트 www.kayb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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