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시 서기장 일행이 투자유치를 위해 워싱턴을 내방, 자매결연을 맺은 워싱턴한인무역협회(회장 민승기)와 협의를 가졌다. 김영묵 서기장을 비롯, 김성 상무국장, 김우 상무위원, 김용봉 주임 및 유대진 국제투자무역박람회 준비위원장 등 5명의 방문단은 11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연길의 발전상과 내년 8월 개최되는 제 2회 국제 무역투자박람회 등을 소개했다.
◆발전하는 연길...독립운동 유적지도 많아
김 서기장은 “개혁 개방이후 연길은 급속히 발전해 현재 중국내 2,070개의 시급 도시 중 경제규모가 93위, 길림성에서는 42개시중 1위”라면서 “연길시 인구 43만명중 58%가 조선족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한국말을 배우고 거리의 모든 안내문이 한글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연길에는 또 만주벌판과 백두산, 일송정, 해란강은 물론 윤동주 시인이 졸업한 대성중학교 등 독립운동의 문화유적이 풍부하다”면서 “중국에 올 일이 있으면 연길에 꼭 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대료 면제 등 각종 혜택 제공
김 서기장은 “투자기업들을 위해 편안한 생활환경과 경제발전 환경을 제공하겠다”면서 “시정부 차원에서 직접 시장조사는 물론, 각종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특히 연길에 공장을 세울 경우 2년간 임대료를 면제해주고, 2년후에도 수익을 못 낼 경우 추가로 3년간 임대료의 50%를 감면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연길 시정부 또는 업체와의 계약에 국제변호사들이 포진해 있어 투자기업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인맥에 의존해 사업하던 방식과는 크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IT 밸리 조성, 20개 한국업체 내년 입주
김 서기장은 “연길에 IT 밸리를 조성, 이미 한국의 네이버 등 인터넷, 게임 및 하이테크 업체 20여개가 내년 1월18일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서기장은 “특히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아이파크(IPA RK)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돼 있고 내년 4월에는 스탠포드 대학팀이 연길을 방문, 투자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실패한 기업들은 대체로 아이템 선정을 잘못했거나 업주가 방탕한 생활 또는 현지 주민을 무시한 경우가 많다”면서 “사람을 믿고 존중하고 신뢰하면 기업은 발전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 및 무역정책에 있어 아직 미흡한 점이 많겠지만 전문성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인무역협회에 투자정보 제공
김 서기장은 “내년 8월 27일부터 연길에서 열리는 제 2회 국제투자무역 박람회에 워싱턴한인무역협회를 초청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진일보한 교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연길 투자에 관심있는 워싱턴 지역 업체들은 한인무역협회를 통해 연락을 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민승기 워싱턴한인무역협회 회장은 “연길 진출 희망업체를 무역협회에서 성심성의껏 도와주겠다”면서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atawashing ton.net)에 있는 연길 배너를 클릭하면 변화하는 연길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 일행은 12일 워싱턴을 떠나 뉴욕으로 출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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