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 선수들이 라데니언 탐린슨(위)을 들어올리며 NFL 신기록 수립을 축하해 주고 있다.
차저스 탐린슨 NFL 신기록
한 시즌 역대 최다 29개
수퍼보울 XLI(41)을 향한 레이스의 선두주자가 바뀌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0승3패)가 최근 4경기에서 3패로 넘어져 샌디에고 차저스(11승2패)가 새로운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차저스(11승2패)는 10일 홈구장에서 수퍼스타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 한 시즌 최다 터치다운 신기록(29개)을 세우며 디비전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7승6패)를 48-20으로 완파, 파죽의 7연승으로 올 NFL 시즌 가장 먼저 11승 고지에 올랐다.
차저스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AFC 서부조 우승이 확정된 반면 수비에 문제를 드러낸 콜츠는 잭슨빌 재규어스(8승5패)에 17-44로 두들겨 맞아 우승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반에 28-3으로 앞선 차저스는 3쿼터에 들어 브롱코스 루키 쿼터백 제이 커틀러의 패싱 공격에 뚫려 28-20까지 쫓겼다. 그러나 최종 4쿼터에서 탐린슨이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디비전 우승 겸 신기록 수립 기념 파티를 열었다.
9연승 스타트로 신났던 콜츠는 적지에서 재규어스에 머리통 터지게 두들겨 맞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풋볼의 그 모든 것을 터득한 것으로 보였던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이날 단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인터셉션만 1개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뉴올리언스 세인츠(8승4패) 대 달라스 카우보이스(8승4패) NFC ‘정상대결’은 세인츠의 42-17 압승으로 끝났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터치다운 패스 5개를 뿜어내며 1개에 그친 카우보이스의 ‘뉴 스타’ 토니 로모를 비웃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지난 4월 NFL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전체 1번으로 뽑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휴스턴 텍산스(4승9패)가 수비수 마리오 윌리엄스를 뽑아 테네시 타이탄스(6승7패)의 유니폼을 입게 된 텍사스 출신 루키 쿼터백 빈스 영은 텍산스와의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결승 터치다운을 뽑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갑자기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6승7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보이는 시나리오다.
탐린슨 “신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샌디에고 차저스의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 NFL 한 시즌 터치다운(TD) 신기록을 수립했다.
탐린슨은 10일 홈경기로 열린 덴버 브롱코스전에서 TD 3개를 기록, 올 시즌 합계 29개로 샨 알렉산더(시애틀 시혹스)가 지난해 수립한 한 시즌 최다 TD기록 28개를 1년만에 갈아치웠다.
1쿼터 상대의 집중 방어로 TD기회를 잡지 못하던 탐린슨은 2쿼터 4분45초 1야드 러싱으로 발동이 걸린 뒤 4쿼터 3분57초를 남기고 6야드 러싱 TD로 홈팬들을 들뜨게 했다.
탐린슨은 3분10초를 남기고 브롱코스 진영 7야드에서 상대 펌블로 얻은 공격찬스에서 왼쪽 수비라인을 뚫고 러싱에 성공하며 홈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차저스는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탐린슨의 TD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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