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교회 성탄 연합예배. 함께 찬양과 메시지로 하나됨을 다짐
알프레드 스미스목사 “세속과 물질주의 탈피 거룩성 회복’강조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이스트베이지역 한,흑 교회의 성탄 연합 예배가 지난 3일 저녁 오클랜드 알렌템플침례교회(8500 International Blvd. Oakland)에서 열려 “피부와 인종은 서로 달라도 두 커뮤니티는 하나”임을 다짐했다.
이날 연합 예배는 저녁6시 한인과 흑인성도들이 ‘기쁘다 구주오셨네’ 찬양을 부르는 가운데 예배를 인도할 양 교회 목회자와 성가대의 입장에 이어 조종애권사와 글로리아 조르단과의 ‘ 오 거룩한 밤’ 특송으로 시작됐다. 환영인사에 나선 한상은목사(연합감리교단 은퇴목사)는 “92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인해 LA 지역 폭동이 북가주지역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한,흑 연합 예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이스트베이 한,흑목회자는 매월 정기모임과 성탄절과 추수감사절 연합예배등을 통해 피부색갈은 달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믿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알프레드 스미스목사(알렌템플 침례교회 담임)는 천사에 대한 성경구절(요한복음 2장8절-14절)을 인용하며 “이 시대에 귀한 복음을 전할 전달자가 없다”면서 우리는 산과 언덕,골자기로 가서 그리스도께서 화목케하기 위해 이땅에 왔음을 증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교목사(북가주제일침례교회 담임) 통역으로 진행된 설교에서 스미스목사는 “모든교회에 세속과 물질주의가 팽배하여 하나님 말씀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후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서 직접 예수를 만난후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트베이 한,흑목회자 모임의 한상은목사와 프랭크 잭슨목사는 두 커뮤니티간 관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알프레드 스미스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현재 알렌템플침례교회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는 스미스목사는 버클리의 아메리칸 침례신학대학원 교수로도 강의를 하고 있으며 내년 5월 일선 목회에서 은퇴하게 된다.
연합 성탄 예배를 주최한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회장인 배훈목사(리치몬드한인침례교회 담임)는 “양인종간 평화와 이스트베이 복음화를 위한 연합 예배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면서 참석한 목회자와 정상기 상항총영사를 소개했다.
3시간여 걸친 연합예배에서는 리치몬드침례교회와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 성가대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의 김성씨 지휘에 의한 헌금 특송과 알렌템플교회 성가대의 특송도 있었다. 특히 이날 위광혜 사모 지도에 의한 북가주제일침례교회와 흑인 엠허스트처치의 첫 단계 전도사역팀이 함께한 step 댄스는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로 14회째 열린 성탄 연합 예배의 헌금은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쉼터(대표 이정렬목사)와 건강한 어린이와 가정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이스트베이 믿음연대(Faith Network of the East Bay)에 전달하기로 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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