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리(아틀란타)
흔히들 말하기를 가을은 수확의 계절, 결실의 계절, 또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하며 삶의 고달픔에 허덕이는 인생들에게 잠시나마 기쁨과 풍요로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메트로 아틀란타는 위도상(30-35)으로 한국의 부산지역과 비슷한 선상에 위치해 있어서 여름에는 9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겨울에는 눈발이 약간 비치다가 마는 기후여서 생활하는데 비교적 좋은 환경을 느끼면서 사는 곳이기도 하다.
아틀란타에도 이제 총천연색 같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약간 높은 언덕에 오르면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수십마일에 이르기까지 온통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감탄케 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하늘의 뭉게구름처럼 단풍의 뭉게구름이 멀리 지평선까지 펼쳐져 그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모를 정도이다.
이곳 단풍은 특별히 산에 가서 즐기는 것이 아니고 녹지대가 70% 이상이기 때문에 사는 마을 전체가 단풍으로 뒤덮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차를 운전해 가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필자가 사는 집앞에는 주황색 단풍나무 2그루가 있는데 낮에는 햇빛에 반사되어 집 안까지 붉은빛이 반사되어 비치는데 참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이와같이 식물은 1년을 주기로 봄부터 여름까지는 녹음으로 우거져서 사람들에게 신선한 산소를 뿜어내고 공해는 흡수하며 뿌리에는 빗물을 저장했다가 강으로 흘려보내 생명의 젖줄이 되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주고는 낙엽으로 흩어져 쌓여서 거름이 되는 것을 볼 때, 다시 한번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탐복하지 않을 수 없다.이와같이 아름다운 자연 속 단풍숲에는 사슴을 비롯한 동물들도 서식하는데 요새는 사슴들이 짝을 찾아 헤매이다가 차도에 잘못 나와 차에 부딪쳐서 쓰러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할 때도 있다.
필자는 금년에 벚꽃나무, 포도나무 외 몇가지 풋과일도 심은 후 씨를 뿌리고 싹이 트고 꽃 피고 열매 맺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흥미가 진진하였다. 특히 2피트 정도의 포도나무 묘목은 15피트 정도까지 잘 자라서 처음으로 청포도 열매를 맺었는데 따먹어 보니 맛이 달기로 일품이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청포도가 달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네 인생들은 태어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동안 식물세계 대자연처럼 한때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하면서 파란만장한 한평생을 살다가 때가 되면 낙엽처럼 빈 손 들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살아서 세상 사는 동안 중요한 것은 성경 구절대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올 한 해를 살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노력해 보았는데 매일 운전해 다니는 도로(Old Alabama Rd.와 Darnwell Rd.가 몇년을 두고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차들이 Bump하고 소음이 나고 때로는 차에 손상을 가져와 3월 초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약도를 첨부해 교통국(DOT)에 민원을 제출하였다. 이후 교통국에서 곧 보수에 들어간다는 감사편지와 함께 5월과 9
월에 걸쳐 약 3~4마일 루트를 새로 포장(예산액 200만달러) 공사를 해서 많은 지역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일이 있다.
아틀란타 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약 4~5개)의 소음 공해에 대해서도 교통국에 보고했는데 앞으로는 소음 공해가 나지 않도록 도로 포장을 잘 하겠다는 감사편지를 받아 지역사회에 봉사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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