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말 할러데이 선물로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한인도 예외는 아닌데 무엇보다도 기프트 카드는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전국소매연맹 조사에 참가한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기프트 카드를 올해 선물로 받고 싶다고 답했다. 기프트 카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는 기업의 수도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지 않는 것은 들어온 손님을 내쫓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타벅스나 블록버스터의 경우 기프트 카드 판매액수가 전체 매출의 20%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스타벅스·블럭버스터등 전체 매출의 20%
왜 기프트 카드가 인기인가? 간단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기프트 카드는 외형상 크레딧 카드와 비슷하다.
빠른 속도로 종이 상품권을 대체하고 있는데 종이 상품권에 비해 작고 무엇보다 플라스틱이어서 오래간다. 금액을 카드에 입력하기 때문에 기프트 카드는 사기도 쓰기도 쉽다.
무엇보다 기프트 카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선물을 고르러 다니기 귀찮으니 기프트 카드를 준다고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래서 아직도 일부 한인들은 기프트 카드를 줄 때 ‘정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프트 카드를 받으면 내가 정말 필요할 걸 살 수 있다고 좋아한다. 받는 살람 입장에서도 안 맞거나 맘에 안들어 교환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기프트 카드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고 이메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샤핑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바빠서 샤핑할 시간이 촉박한 사람에게는 딱이다.
기프트 카드도 여러 가지가 있다. 메이시나 스타벅스 등 특정 기업이 발급하는 기프트 카드는 발급한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대형 몰이 발급하는, 그래서 특정 몰의 어느 업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글렌데일 갤러리아 기프트 카드는 몰내 어느 업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신 소정의 수수료가 붙는다.
반면 은행이나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에는 수수료와 사용 제한이 따라 붙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액면가의 100%를 쓰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수수료에는 월 관리비, 인터넷으로 살 경우 배송료, 서비스 요금, 현금으로 찾을 때 ATM 요금 등이 계산된다. 대신 비자 기프트 카드의 경우 비자를 받는 세계 어느 업소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를 전혀 쓰지 않거나 일부만 사용한다면 잔액은 보존된다. 실제로 기프트 카드를 받은 사람의 대다수는 받은 카드 액수보다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귀중한 고객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