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터키의 ‘깜짝 변신’
잔치가 끝나면 언제나 그러하듯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냉장고는 남은 음식으로 몸살을 앓는다. 기본적인 레서피 몇 가지만 잘 알아두어 남은 음식들 활용한다면 가득히 남은 음식들이 냉장고를 거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일은 없어질 듯 싶다. 추수감사절 레프트 오버 요리 활용 노하우 첫 번째로는 먹고 남은 터키 가슴살을 플래스틱 랩으로 잘 말아 공기가 닿지 않도록 1인분씩 나누어 냉장(냉동) 보관하고, 군데군데 붙어 있는 다리살(검은 살) 등은 따로 잘 뜯어서 보관하는 것. 터키의 껍질과 살을 제거한 후 뼈를 분리시켜서 터키 스톡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 터키 스톡 만들기
잘 구운 터키 뼈에 양파 대파, 당근, 셀러리를 큼지막하게 잘라 냄비에 넣고 중불에 볶다가 화이트 와인(반컵)을 넣고 골고루 냄비에 눌은 부분을 잘 긁어내면서 섞어준다. 터키의 뼈를 물이 잠길 만큼 붇고 끓으면 불을 낮추어서(약-중불) 3~4시간 은근히 졸이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국물을 체에 걸러서 1회분씩 지퍼 백에 넣어서 냉동시킨 후 스프 만들 때나 소스 등에 활용한다.
▲ 터키 가슴살 샌드위치
치아바타(chiabata) 브레드나 샌드위치 빵을 준비하고, 여기에 남은 크렌베리 소스를 빵 한 면에 발라준다. 다른 한 면에 치즈를 잘 펴준 후, 가슴살을 올려준다. 오븐에 넣어 2~3분간 치즈가 녹녹하게 녹을 때까지 구워준 후, 크렌베리를 바른 빵 한 면을 덮어서 살짝 눌러준다. 크렌베리에 호스 래디시 소스를 섞거나, 치즈 위에 발라주면 터키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매콤한 샌드위치를 맛 볼 수 있다.
▲ 마니코티(manicotti) 요리
마니코티는 파스타 중 4인치 길이의 파이프 모양으로 된 종류를 가리킨다. 마니코티를 파스타와 같은 방식으로 삶은 후에 안에 터키 살(1컵)을 잘게 다지고 여기에 삶은 후 물을 짜낸 시금치(반컵)를 다져넣고, 리코타 치즈 한 큰술, 파마산 치즈 한 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넣어 잘 섞어준다. 파스타와 섞은 후 9×13사이즈의 베이킹 팬에 가지런히 담아준다. 여기에 파스타 소스를 살짝 뿌려준 뒤 350도에서 45분가량 익힌다. 먹기 직전 파미잔 치즈가루를 살짝 뿌려준다.
위의 레서피뿐만 아니라 남은 사이드 디시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감자와 콩을 넣고 만든 터키 해시, 터키 엔칠라다, 매운 칠리소스, 터키살과 카레를 이용한 커리 샐러드도 만들 수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의 하나로 빠질 수 없는 것이 터어키 파 파이(pot pie)가 있다. 또한 터키와 곁들여 먹는 매시드 포테이토 남은 것을 이용해 팬케이크를 만들면 한인들의 입맛에도 적당한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으며, 아침 요리로 변형한 퀴시(quiche)도 시도해 볼 만하다. 자세한 레서피는 www. foodnetwork.com,www.foodreference.com 등에서 참고할 수 있다.
<글·사진 정은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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