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엣 한인소유 호텔 신용정보 도용사건
정보원 여자친구, 호텔메모지 전달 헤럴드뉴스에 증언
졸리엣 한인 호텔 업주의 신용정보 절도 사건과 관련, 기소된 업주 존 서씨 및 존 리씨의 결백을 입증할 증언이 나왔다.
졸리엣 타운 지역신문인 헤럴드뉴스지는 18일자 1면에서 신용카드 사기혐의로 구속된 후 윌카운티 쉐리프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며 쉐리프의 호텔 수사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한 사기범 팀 헤커의 전 애인이자 호텔의 종업원이었던 카렌 선디씨가 헤커의 요구에 따라 호텔 메모지를 다른 호텔에 전달했다는 사실을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쉐리프 당국의 함정수사(작전명 ‘외박’)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크레딧 카드 정보가 담긴 메모지를 표적이 된 호텔에 가져다놓는 방법으로 헤커의 증거 위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디씨의 증언에 따르면 절취된 크레딧 카드 번호는 호텔에서 사용된 메모지에 적힌 것이었으며 그는 이 종이들을 다른 호텔로 가져가라는 헤커의 요구를 그대로 따랐다는 것.
선디씨는 헤커는 자신이 형사와 같이 일하고 있다면서 내게 협조를 요구했다며 그는 서 사장이 운영하는 홀리데이인의 메모지를 빼내 다른 호텔로 옮기라고 했으며 나는 그대로 하면서도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헤커가 쉐리프의 전화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나중에는 쉐리프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메모지에 대해서 홀리데이인 종업원들의 진술도 잇따르고 있다. 데스크 직원인 레베카 르세인씨와 제니퍼 루드만 데스크 매니저는 각각 헤커와 선디에게 메모지를 넘겨줬으며 그 중 신용카드 번호가 적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르세인씨는 메모지 사이에 신용카드 번호가 적힌 종이가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루드만 매니저는 선디가 ‘베이비 샤워’를 할 때 종이가 많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홀리데이인 존 서 대표는 신용카드 번호가 유출된 것은 호텔측의 부주의로 인한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는 체포됐을 당시 셰리프가 증거로 제시하는 메모지를 보니 4년 전쯤 이머전시 레코드 용으로 쓰이던 종이 같았다며 시간이 오래 지나 대부분 카드 기한이 만료된 것들이지만 어쨌든 카드 번호가 적힌 기록은 모두 파기돼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디씨 및 호텔 종업원들의 증언에도 불구, 윌카운티 쉐리프측은 정보원 헤커가 외부에서 협조를 구한 경우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또한 셰리프 및 검찰측에서는 헤커가 호텔 업주 및 매니저 등과 만나 녹음했던 테이프로도 여전히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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