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랭킹 1위 오하이오 St. 대 2위 미시간
내셔널챔피언십 게임 출전권놓고 불꽃튀는 격돌
올 대학풋볼시즌 최고의 빅게임이 18일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펼쳐진다. 전국랭킹 1위 오하이오 스테이트(11-0)가 랭킹 2위이자 영원한 숙명의 라이벌인 미시간(11-0)을 홈에 불러들여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한판승부로 격돌하는 것. 양팀 모두에게 올 정규시즌 피날레가 될 이 경기의 승자는 빅-10 컨퍼런스 챔피언에 등극할 뿐 아니라 내년 1월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벌어지는 대학풋볼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챔피언십게임 출전권도 얻게 된다.
대학풋볼에서 첫 손 꼽히는 라이벌전인 미시간-오하이오 스테이트 전은 양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항상 빅게임이지만 올해는 두 팀 모두 11전 전승으로 각각 전국랭킹 1위와 2위에 올라있고 빅-10 타이틀과 내셔널 타이틀전 출전권이 이 한판승부 결과에 걸려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들 둘의 102년 라이벌전 역사(미시간이 57승6무39패로 우세)에도 1위와 2위로 격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양교 대결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전국 최고인 1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지난 2001년 시즌전 짐 트레슬 감독이 부임한 이래 미시간에 4승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적지인 앤아버에 쳐들어가 4쿼터에 9점차까지 뒤지다 25-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프리시즌부터 줄곧 1위를 지킨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후보인 쿼터백 트로이 스미스와 와이드리시버 테드 긴 주니어가 이끄는 오펜스의 파괴력이 일품이지만 진짜 파워는 철벽 디펜스에서 나온다. 게임당 7.82 실점으로 이 부분 전국 1위를 달리는 ‘짠소금’ 디펜스는 올해 11게임 가운데 7게임에서 한자리수 실점을 기록했을 뿐만큼 가히 철벽이다.
하지만 미시간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게임당 실점은 12.09(전국랭킹 5위)로 약간 처지지만 게임당 29.9야드만 허용한 러싱디펜스와 231야드만 내준 토탈디펜스에선 오히려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압도한다. 더구나 미시간은 그동안 번번이 중요한 고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꿈을 깨는데 ‘선수’였다. 양팀의 라이벌전 역사를 살펴보면 객관적 전력에서 뒤진다는 미시간이 파란을 일으키며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타이틀 꿈에 재를 뿌린 케이스가 너무 많다. 더구나 미시간은 쿼터백 채드 헤니(1,932야드)와 러닝백 마이크 하트(1,373야드)의 밸런스가 뛰어난 팀이다. 전문가들은 계속 1위를 지켜왔고 홈필드 어드밴티지로 갖고 있는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도 오하이오 스테이트로서는 긴장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는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시작되며 채널 7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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