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앤 모어의 준 박 사장이 커피샵 한쪽에 마련된 진열대에 새로 들어온 소품을 정리하고 있다.
커피샵·비디오대여점·빵집 등 소품등 판매 수입‘짭짤’
“샵인샵으로 매출을 올려라”
카페, 비디오 대여점, 베이커리 등의 매장 한쪽 코너에 선물용품, 예쁜 도자기 컵, 액세서리, 향초 등 다양한 물품들을 진열해 두고 판매하는 ‘샵인샵’이 주목받고 있다.
샵인샵을 운영하는 업소들은 대부분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취급하는 품목들을 진열해두어 자연스레 매장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뿐 아니라 오가는 손님들로부터 반응도 좋아 매출로까지 이어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크렌셔 블러버드의 카페 ‘RJC’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파는 곳이지만 다양한 티 종류를 비롯해 액세서리, 카드, 선물용품 등도 함께 전시해두고 판매한다. 카페 RJC의 한 관계자는 “커피 마시러 들렀다 갑자기 선물이 필요한데 잘됐다며 구매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생각보다 그런 고객이 꽤 많아 매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웨스턴에 있는 카페 ‘커피 앤 모어’는 매장 한쪽 면을 아예 진열대처럼 꾸며놓아 인테리어 소품가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특이한 머그컵은 물론 아기자기한 인형, 맛있는 티와 커피, 유명브랜드 차이나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한쪽 코너에는 세일 코너까지 마련해 두는 등 주 종목인 커피 외에 소품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커피 앤 모어’의 준 박 사장은 “커피 마시러 왔다 소품을 구입하거나 소품 때문에 들러 커피까지 사간다”며 “타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소품 위주로 판매하다보니 단골손님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디오 대여점인 ‘영화세상’은 매장 한쪽에 다양한 목욕용품을 비치해두고 비디오 대여 고객을 타깃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통 떡집 ‘산수당’도 말린 과일과 유기농 스낵 등 건강식품도 판매하며 이를 함께 넣은 선물 바구니도 만들어 주고 있다. 토렌스 한남체인 몰에 위치한 ‘O 베이커리’도 얼마 전부터 허브향이 은은한 다양한 향초를 취급해 단골손님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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