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변호사협회(AILA)가 새로운 연방 의회에 서류 미비자 사면을 포함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AILA는 이번 중간 선거로 인해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을 반대하던 다수의 공화당 하원이 퇴진하고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의 통과 분위기가 높다며 새로운 의회는 빠른 시간 내에 상·하원 합의를 이끌어 내 이를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AILA 카르리나 타피아-루아노 회장은 “미국 이민자들을 총체적인 이민 시스템 문제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이민 신청 적체, 서류 미비자 양산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지내왔다”며 “새 의회는 이런 국민들의 염원을 받아들여 조속히 법안을 통과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그는 이어 “현재 미국 국민 중 70%가 넘는 사람들이 서류 미비자 사면을 포함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며 “새 의회는 이런 미국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의회 구성을 통해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 통과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민주당과 상식적인 부분에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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