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복매장 쇼윈도 덮쳐...경찰, 사고원인 조사중
10일 오후 1시 30분께 맨하탄 브로드웨이와 한인 타운 32~33가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한인 2명과 외국인 1명을 잇따라 들이받고 한국 브랜드 남성복 매장인 캠브리지 멤버 쇼윈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의 한인을 포함한 3명의 보행자와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긴급수송 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외국인 1명과 한인 2명이 치료를 받았다. 2명의 한인 피해자들 중 한사람은 얼굴, 다른 한사람은 뼈가 골절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중환자실로 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시경(NYPD) 크리스틴 경관은 브로드웨이를 따라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스포츠 유틸리티(SUV)차량 회색 렉서스 LX470가 33가 그릴리 스퀘어에서 갑자기 방향을 잃고 왼쪽 인도로 돌진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인 김모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SUV 차량이 인도로 튀어 올라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도로 화분에 충돌 한 후 방향을 잃고 3명의 행인을 덮쳤다”고 진술했다.또 다른 한인목격자 한모씨는 “거리에 쓰러져 있던 2명의 한인 중 40대로 보이는 한인남성은 사고를 당한 직후 곧이어 정신을 차렸으나 차량 앞부분에 부딪쳐 쓰러져 있던 20대 한인 여성은 구급차가 도찰할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주대낮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 사람이 맘 놓고 다니던 인도의 보행자를 덮친 교통사고로 한인 타운과 이 지역을 지나던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일 오후 1시 30분께 맨하탄 브로드웨이를 따라 남하하던 2006년형 회색 렉서스 SUV 차량이 방향을 잃고 인도로 돌진할 때 일부 목격자들은 당시 운전자가 핸드폰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몇몇은 33가 남쪽도로에서 브로드웨이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던 관광버스를 차량이 돌아서 가려던 중 통제력을 잃었다고 경찰에 진술 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도의 턱을 넘어선 차는 대형 도로변 화분을 들이 받고 튕겨 올라 보행자를 덮치며 동시에 캠브리지 멤버 쇼윈도 유리창과 건물 기둥을 들이 받고 멈춰 섰다.
당시 1명의 백인 여성은 차량에 밀려 매장 안까지 튕겨 들어갔고 2명의 한인 남녀는 역시 차에 튕겨 거리에 쓰러졌다. 피해를 당한 캠브리지 멤버 남성복 매장은 쇼윈도와 매장 내부가 파손 됐으나 다행히 업소 안에 있던 사람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 매장 직원인 데이빗 브란텔리는 “당시 쇼윈도 인근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얼굴을 살짝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출동한 경찰들이 피해자의 신분을 파악한 뒤 가족들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아직까지 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NYPD 미디어 담당관 크리스틴 경관은 “피해자 3명 모두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중 한 여성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 대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고 차량 내부 확인 결과 아랍권 건설업자로 보이는 신문과 장비, 미국 건설회사의 명함이 수 십장 발견됐다.
<홍재호. 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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