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견 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이 세계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천연가스 유전에 투자한다.
우림건설이 전액출자한 우림자원개발(주)은 휴스턴의 Palm Restaurant에서 지난 6일 댄 휴즈(Dan Hughes)사와 계약을 체결, 텍사스 칸즈(Karnes) 카운티에 소재한 칼리엔테(Caliente) 가스 유전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했다.
우림건설의 배상돈 이사는 칼리엔테 가스전은 현재 양질의 천연가스를 3군데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3차원 탐사 등을 통해 2개의 추가 유망구조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1년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지법인 우림 에너지 홀딩스 그룹 조영민 본부장은 Dan Hughes사의 창업자인 Dan A. Hughes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투자에 대해 많은 협조를 해줬다며 사업을 떠나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의 이윤추구 뿐만이 아니라 휴스턴과 미국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휴즈 사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림건설과 여러가지 사업을 같이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우림건설이 댄 휴즈사의 칼리엔테 가스전에 투자하는데 유전개발 전문가인 명인성 박사의 도움이 컸으며 명 박사와 한국의 유전개발 컨설팅사인 에너지 홀딩스 그룹이 공동운영사로 참여한다.
우림건설과 우림자원개발(주)의 원완권 사장은 이번 거래는 우림건설의 사업다각화 차원뿐만 아니라 자원보국이란 거시적 판단도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전하며 ‘세계 12대 경제대국이면서도 에너지 보급률이 3%에 불과한 상황을 고려할때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한국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에너지와 자원개발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이번 투자건은 한국정부의 해외 에너지 및 자원개발에 대한 의지와 민간기업의 진취적인 해외진출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향후 미국 에너지 시장에 대한 한국자본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려주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홍순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