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빼빼보다 급성환자 더 많이 발견돼”
검사지표 항체 발견 힘들어 암 세포 키운 뒤 진단되기 일쑤
비만이 급성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에서 나와 뚱보 남성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허친슨 센터는 최근 만성 및 급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 뚱보 남성 가운데 급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내고 이를 10월 암 관련 전문지에 보고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이 원인으로 미 전국에서 매년 23만여 명씩 발병하지만 이중 약 10%가량인 2만7천여 명만 사망하는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암이다. 암 세포를 초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다른 암처럼 생명이 위험하다.
허친슨 센터는 비만 남성의 사타구니 부분에 뭉친 지방이 전립선암을 급성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의학계는 비만남성의 전립선암이 급성으로 진행되는 원인으로 전립선특정항체(PSA) 검사가 어렵다는 데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전립선암 검사의 지표로 이용되는 PSA 농도가 비만남성의 경우 낮은 경향이 있어 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없어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까지 암이 진행된 다음에야 종양세포를 발견하게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 특별검사를 받게 된다.
마른 남성과 뚱보 남성의 체내 PSA 수치가 같더라도 검사결과는 비만 남성의 경우가 훨씬 적게 나와 암 검사를 따로 받지 않게 돼 결과적으로 암 세포를 키우는 형국이 된다는 의미다.
흑인에게 특별히 많이 발병되는 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 환자가 최근 동양인에게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여성 호르몬 투여, 수술, 화학 및 방사선 요법 등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미 암 연구재단은 1,400만 달러의 연구비를 허친슨 센터에 지원해 다각적인 전립선암 연구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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