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부동산 전문가들, 시애틀 건물구입 적극 권유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워싱턴DC도‘톱 5’꼽혀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에 편리한 항구 및 국제공항을 갖추고 사무실 건물시장이 호경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애틀이 미국 내 최고의‘지구촌 관문도시’로 꼽혔다.
해마다 전망 좋을 도시를 예상 선정하는 도시토지 연구소(ULI)는 금년에도 미 전국의 부동산 전문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시애틀 외에 뉴욕, 워싱턴 DC, LA 및 샌프란시스코를 내년에 미 전국에서 전망이 가장 밝을 5대 관문 도시로 선정했다.
이들 부동산 전문가는 시애틀 지역의 사무실 건물을 매입에 51.5%, 유보에 27.9%, 매도에 20.6%씩 각각 권유, 샌프란시스코(43-32-25)와 뉴욕(42-36-22)보다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줬다. 시애틀이 ULI의 톱 5 보고서에 오른 것은 28년 역사상 처음이다.
워싱턴대학(UW)의 짐 델리슬 교수(부동산학)는 지난해 시애틀 지역에서 팔린 사무실 건물의 구입 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외국 또는 동부 대도시 투자가들로부터 흘러왔다고 지적하고 시애틀은 지난 2001년 투자자들이 증권에서 보다 안정적인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린 이후 계속해서 좋은 투자 대상지로 꼽혀왔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보스턴의 경우 항구 및 공항시설이 낙후돼 톱 5관문도시로 선정되지 못했으며 시카고는 추운 겨울 날씨와 제조업 분야의 높은 실업률 때문에 낙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발표된 또 다른 보고서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사무실 건물 공실율이 5년래 최저인 10.9%로 떨어졌으며 특히 벨뷰의 경우 빈 사무실이 지난해 절반이나 줄어 비슷한 규모의 전국 도시들 가운데 상업용 건물 경기가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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