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해온 플러싱한인회장선거가 법원 권고에 의해 재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제21대 플러싱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태석씨가 지난달 13일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퀸즈 법원이 8일 재선거 권고(Suggestion)안을 김씨와 김광식 현 회장에게 제시, 해결의 물꼬가 터진 것.
퀸즈 법원의 듀엔 하트 판사는 8일 오전 9시30분 양측 변호사를 모두 불러 오는 22일까지 ‘선거 감독관(Referee)’을 선임,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하트 판사는 22일까지 양 측이 ‘선거 감독관’ 선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 직접 감독관을 선임,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후,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태석 선거운동본부 정제용 본부장은 “확정 판결은 아니었지만 선거는 반드시 다시 치러야 한다는 판사의 확고한 권고가 있었다.
특히 양 측이 동의한 인물을 ‘선거 감독관’으로 선임, 재선거를 치러야하며 만약 22일까지 감독관 선임에 실패하면 판사가 직접 감독관을 선임, 재선거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날 권고안은 선거무효와 회장직무 및 직권 정지, 재선거 요구 등 우리 측 입장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 선거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 감독관’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석씨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융 김 변호사는 “김광식 씨 변호를 맡고 있는 마이클 송 변호사가 ‘선거 감독관’ 없이 선거를 치르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 공명한 선거를 위해 ‘선거 감독관’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판사의 권고에 따라 김광식씨 측도 감독관을 찾아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측과 일치되는 인물이 있다면 수락여부를 확인한 후 곧 바로 선거정상화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광식 현 회장과의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오후 7시30분 현재 연락이 닿지않고 않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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