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퀸즈지방 검찰청 검사를 역임하고 현재 키스 주식회사 법률 고문인 김광호씨의 장녀인 제인 김 씨가 지난 7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최연소, 최다득표로 샌프란시스코 시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
미전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인 17명중 29세의 최연소로 교육위원에 당선된 제인 김 위원은 스탠포드 대학 정치학 학사, 현재 UC버클리 법과대학에 재학 중으로 법조집안의 명맥을 잊고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아버지 김광호씨는 1970년 도미, 동부지역 최초로 이민 1세 중 뉴욕주 퀸즈지방 검찰청 검사로 근무했으며 조부인 김종수 박사는 한국에서 대검 검사 및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으며 5.16 혁명이후 사직, 서울대 법대 교수, 사업연수원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김광호 법률고문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내가 제인에게 왜 힘든 일로 들어서냐고 말렸습니다. 좋은 직장 잡아서 일하고 결혼도 하고 그러는 게 좋지 않냐고 말이죠. 부모 된 입장으로 편한 길을 택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있었죠. 하지만 그 아이는 사명감을 가지고 불이익을 당하는 소수민족과 빈민층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공립학교가 개선되고 교육의 질이 바뀌면 이들이 더 나은 삶,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에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한번 해보라고 했다”며 딸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그는 이어 “딸이 당선됐다고 교만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만족하지 말고 향상 겸손한 자세로 주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남을 섬긴다는 자세로 일하기를 거듭 주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제인 김 교육위원은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권익옹호에 앞장섰으며 이번 선거공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초중고 지원금 확대, 교육환경 개선, 전 학년 무료 방과후 학교 확대 등을 내걸었었다. <김재현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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