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Korea’ 하일라이트
백금자 큐레이터. 대표적 유물과 한국의 문화 예술도 소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Asian Art Museum)이 미국내 공립박물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실 소장 유물 소개 책자를 출간했다.
영문판 ‘The Art of Korea’라는 책명의 이 책자에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 한국 소장품 하일라이트”(Highlights from the collection of San Francisco’s Asian Art Museum)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출간으로 지난89년 미국내 공립박물관으로 처음으로 한국미술부(Korean Art Department)를 설치했던 아시안 아트 뮤지움이 또 한국 유물 소개 책자 첫 출간이라는 기록을 갖게됐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과 설치와 더불어 17년간 동 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하다가 지난 6월 30일 은퇴한 백금자 박사가 집필했다.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팍에서 에이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s)의 유물기부로 1966년 6월 문을 연 동박물관에 89년 한국전시실 개관 당시에는 250여점이 소장 되어 있었다. 한국실이 문을 연이후 코렛재단과 한국예술문화위원회(KACC)등의 유물구입을 위한 기금 모금등으로 11월 현재에는 750여점의 한국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 이번에 간행된 책자에는 한국과 소장품중 대표적 유물 112점을 선정하여 제작 기법과 특징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314페이지 크기의 이책에는 에밀리 사노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백금자 큐레이터의 서문,한국실의 특별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 여러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앞쪽에는 도자기를 시작으로 회화.금속공예,섬유 제품등으로 구분하여 선사시대부터 삼국,신라,고려,조선등 시대별로 소개하고 있다. 도자기로는 에이버리 브런디지 소장의 가야삼국시대의 ‘토기오리형 용기’를 비롯 김해 출토 토기항아리, 굽 달린 잔, 고배,토기 등잔등 여러 유물을 실고 있다. 고려청자로는 청자상감 여지국화당초문 대접, 청자 소문 정병, 조선 백자로는 분청인화문 사발, 백자 철화 운용문 항아리등이 수록되어 있다. 회화로는 고려시대의 아미타구존,조선시대 서산대사 휴정진영,광목천왕등이 소개되어 있다.
에밀리 사노 박물관장은 “ 소장된 한국 유물을 17년간 큐레이터로 일한 백금자박사가 전문가적 안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소개된 책자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백금자 큐레이터는 “ 미국내 첫 한국과의 설치에서 유물수집, 책출간에 이르기까지 서포오트 해준 수잔 코렛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KACC)및 박물관계자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또 이 책출간을 위해 도와준 김성림 학예연구사와 김시왕 회장과 부인 메리 김씨, 백 박사의 남편 김기청교수에게도 감사의 뜻이 적혀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이 발간한 이 책자는 동박물관 구내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박물관 안내전화(415)381-3500.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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