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 수상 축하연에 참석한 안수산 여사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수상 안수산 여사
“한인 사회에서도 기뻐해 주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지난 10월 아시안 저스티스 센터가 수여한 ‘제10회 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의 수상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인 안수산 여사는 2일 LA한인타운에서 미주 3·1여성동지회가 주최한 축하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도산의 딸로 유명한 안 여사는 미 해군에 입대한 최초의 아시안 여성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병장교로 근무했으며 군 제대 후에는 국가안전보장국 비밀정보 분석부서의 총책임자로도 활동하는 등 아시안계 인물사의 큰 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를 수상한 한인은 안 여사가 유일하다.
안 여사는 소수계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항상 미국의 시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좋은 시민으로 활약할 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의 얼굴로 태어난 뿌리는 바꿀 수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토양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주 3·1여성동지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안 여사의 축하연에는 LA총영사관, LA한인연합감리교회, 흥사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안 여사의 활동상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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