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리 오일러
30대 차정비공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 6월의 산불 방화혐의로 체포됐던 레이몬드 리 오일러(36·사진·자동차 정비사)를 지난달의 에스페란자 산불을 낸 혐의와 소방관 살인혐의등으로 2일 공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일러는 11건의 방화혐의와 10건의 인화물질 이용혐의 및 산불진화중 숨진 5명 소방관 살인혐의 5건등으로 기소됐다.
오일러는 지난 31일 밤 에스페란자 산불이 발생한 비슷한 지역에서 2차례 방화를 한 용의자로 체포된 후 이번 산불 방화 관련여부도 조사 받아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사장 로드 파체오는 그에게 부과된 5건의 1급 살인혐의나 방화혐의들은 사형구형을 하기에 충분하지만 숨진 소방관 가족과 친지들과 의논후 사형구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러의 혐의가 유죄로 판명될 경우 그는 사형이 아니라도 최소한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에스페란자 산불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께 팜스프링 인근 샌 하신토 산악지대에서 발생, 5일동안 인근 임야 4만 에이커 이상과 주택 34동을 전소시키고 트윈 파인스와 퍼펫 플랫츠까지의 수백 가구를 대피시킨 후 30일 진화됐다. 첫날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중 4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중화상을 입었던 1명은 31일 숨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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