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신앙인들의 하느님과 이웃 사랑확인
한국천주교발상지 천진암과 한티,미리내성지,절두산박물관등 답사
성마이클 한인공동체 설립 40주년기념
김수한 추기경도 만나고 문화유적도 답사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 공동체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며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이냐시오 왕(Ignatius Chung Wang) 보좌주교님을 한국으로 초대, 2006년 9월 17일 부터 27일, 약 열흘간 한국의 문화을 소개하고 천주교 성지순례를 함께했다. <글 이홍자 데레사.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섭외분과장>
한국성지순례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본당 주임 박정배 베네딕토신부가 주선, 제주도의 최초 신자였던 김기량 펠릭스베드로의 묘소가 있는 황사평 성지로 시작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을 면담하고 제주를 관광한후, 다음 일정인 천년고도의 수도 경주에 도착, 신라인의 불심인 석굴암과 불국사 를 관람했다. 첨성대, 천마총 및 경주국립박물관등에서 그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지혜에 탄복하고 다시 경주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과 1학년 신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행복한 사제가 되기를 준비하라 .’는 왕 주교님 당부의 말씀과 신학생들을 축복했다. 한국 천주교회 초기 신자들의 교우촌이었던 대구 한티성지에서 순교자들의 신앙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안동의 하회마을을 찾아 한국의 정취를 느꼈다. 한국 초고속 KTX편으로 대구에서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 한국 최초의 고딕식 성당인 서울 명동성당의 100주년 기념 사진전 과 성당을 둘러봤다. 마침 본당 주일학교 교사를 지낸 본당 교우 2세 신자의 혼인미사에 공동주례를 맡으신 왕 주교님께서는 강론을 통해 한국의 풍습과 전통을 중요시 생각하고 그를 잘 지키며 살아갈것을 격려하고 두 사람을 축복하셨다 . 그날 오후 서울 가톨릭 대학 신학부내 주교관에 머물고 계시는 김수환 스테파노추기경님을 알현했다. 공동체 40주년에 축하인사를 잊지않고 보내셨던 추기경님께선 그동안 몇차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셨던 기억을 되살리며 교우들에게 강복을 전하셨다. 헤어짐을 아쉬워하시는 추기경님께 작별 인사를 드렸다.
다음날 한국 천주교 발상지인 천진암에 도착, 그곳에 근 30년째 책임 사제로 상주하는 수원교구 변기영 베드로 몬시뇰의 한국 천주교의 자발적인 신앙연구 와 신앙생활 (자세한 한국 천주교 초기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초기 한국 천주교 지도자들인 이벽 , 이승훈, 정약종, 권철신, 권일신의 묘를 참배했다. 또한 100년 계획 천진암 대 성당 건립 의 자세한 계획과 안내를 들으며 천진암 성모성당에서 교포2세들의 사제성소를 위한 지향으로 그곳 순례객들과함께 미사와 성체강복 예절을 주교님과 공동집전 했다. 이튿날 아침 ‘한민족의 영원한 화목 ‘을 바라시며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성하께서 내리신 천진암 100 년계획대성당 머릿돌 강복문을 마음에 새기며 수원 교구청으로 향했다. 이미 40주년 기념 행사 (2006년 8월 13일)에 참석하신 수원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을 면담했다. 최 주교님의 안내로 수원 교구청 과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 성당 을 돌아본후 교구간의 우정과 신의의 표시로 주교좌 성당에서 라틴어 성가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으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그날 오후 수원 가톨릭 대학교를 방문 , 사제양성의 요람인 신학교를 둘러보는중 중국에서 유학온 신학생의 환영을 받았다. 이는 초기 한국 천주교회가 중국의 도움으로 시작했음에 감사하며 현재 중국 가톨릭 교회 사제양성에 도움을 주기위한 수원교구의 배려로 이곳 신학교에서 유학하는 신학생들중 한명이다. 이날 행사는 특별히 미주 최초의 이민자 주교이신 중국계 왕 주교님 방문의 편안함을 드리기 위해 준비되었다 . 계속해서 우리들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의 묘소가 있는 미리내 성지로 향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복 을 기념하여 세워진 경당 에서 (1928년 건립) 큰절을 올렸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103위 성인 탄생을 기념하며 건립된 103위 기념 성전에서 순교성인들이 당했던 고문 기구나 형틀을 관람하며 그분들의 고통과 신앙을 묵상했다 . 순례 마지막날, 순교자들의 피가 뿌려졌던 서울 한강변 언덕 절두산 성지 와 103위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그곳 절두산 박물관을 둘러보고 순교자들의 처음과 끝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바쳐졌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 한국 순교자 성월인 9월, 마지막 걸음을 조선왕조 비밀의 정원이었다는 비원을 산책하며, 천주교 탄압과 역사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뒤로하고 일정을 마쳤다.
이번 한국 문화의 유적지 탐방과 천주교 성지순례는 이곳 샌프란시스코 주교님께 유구한 한국의 역사를 소개할수 있은 계기가 되었다. 또 200 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신앙인들의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순교성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드림으로써 현재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앙생활 중심 방향 이해에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 일정에 함께했던 송명식 미카엘 본당 사목회장 부부와 이종림 요한 사목회 섭외분과장 부부가 본당신부를 도와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일정관리와 주교님의 편리를 도왔다. 이외에 여러 성직자들과 평신도 봉사자들 그리고 여행사 에서 도움을 주고 격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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