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1991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신규주택 가격 중간값이 24만500달러로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1년 2.4%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기존주택 가격은 1.6% 오른 22만3,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사상 최소 상승폭이다. 5년간 이어졌던 주택시장 붐이 끝나가면서 신규 및 기존주택 재고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급등, 주택 가격 상승의 둔화 혹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NAR은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8월 중 주택 재고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인 392만채로 늘었다고 밝혔다. NAR은 기존 주택판매가 2004-2005년에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후 올해 8.9% 줄어든 64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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