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숨겨진 끼 맘껏 발산 ‘박수갈채’
코리안 퍼레이드 야외장터 특설무대가 다채로운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 세워진 이날 특설무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공식행사, 주부가요열창, JC 피트니스의 시범 댄스, SM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 신인 연예인 선발대회, 미스코리아 뉴욕 특별무대, 초청가수 박니나, 김지혜 씨의 특별공연 등이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공식행사는 준 최 뉴저지 에디슨 시장과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실과 뉴욕시 감사원장실 관계자,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주뉴욕총영사관 문봉주 총영사, 뉴욕한국문화원 우진영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경로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퍼레이드는 120여 단체가 참가,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오늘의 코리안 퍼레이드를 있게 한 전직회장님들과 한국일보사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2세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문봉주 총영사는 차기 UN 사무총장이 확실시되고 있는 반기문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이 보내온 축사를 대독, 한인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식행사 직후 TKC/TV 코리아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한 ‘제3회 주부가요열창’은 본선 진출자 9명 모두 세련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이날 박지윤의 ‘하늘색 꿈’을 노래한 조희정 주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 대한항공 한국왕복항공권을 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강미미, 우수상은 김미정, 인기상은 박미영 주부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 조희정 주부는 놀라운 가창력과 함께 딸 김수원(9)양의 인상적인 백 댄스에 힘입어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열린 SM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 신인연예인선발대회에 참가한 10명의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숨겨진 끼를 한껏 발산하며 한치의 양보없는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청중을 압도한 이경은(14)양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2등은 박영웅 군이, 3등 제윤정 양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열린 한국전통문화 공연은 정혜선 무용단의 ‘화관무’와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의 ‘부채춤’ 우리 춤 댄스 컴퍼니의 ‘검무’, 청사초롱 어린이 및 주부춤사위 무용단의 ‘장구춤’ 미주대금연주회의 ‘대금산조’ 등이 소개됐으며 미스코리아 뉴욕 진 이진 양과 선 김나오미 양이 격정적인 댄스를 선보여 환호성을 받았다.
■딸 백댄스가 큰 도움됐어요
주부가요열창 대상 조희정 씨
“노래방에서 딱 한 번 연습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얼떨떨합니다. 아마도 딸 수원이가 앙증맞은 백 댄스를 선보여 가산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TKC/ TV 코리아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한 ‘제 3회 주부가요열창’에서 박지윤의 ‘하늘색 꿈’을 노래해 대상을 차지한 조희정(잭슨하이츠 거주)주부는 이같이 밝히고 “한인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수많은 외국인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맨하탄 한 복판에서 열린 주부가요열창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 수상으로 대한항공 서울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은 조희정 주부와 함께 무대에 올라 백 댄서로 인기를 독차지한 딸 김수원 양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특히 엄마가 1등을 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라며 “백 댄스는 따로 연습하지 않았어요. 무
엇보다 엄마랑 함께 무대에 올라 대상을 차지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라고 밝혔다.
■보아 언니와 같은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신인 연예인 선발대회 대상 이경은 양
‘2006 신인 연예인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경은 양은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래공부를 해서 보아 언니와 같은 유명한 팝 가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양은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현재 뉴저지 웨스트윈저 플레인스보로 고교에 재학 중인 14살 짜리 소녀. 작은 체구의 아직 앳띤 모습이 가시지 않은 이 양 이지만 이날 크리스티나 아굴렐라의 ‘에인트 노 어더 맨’(Ain’t no other man)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가창력과 고음 처리 부문에서 기성 가수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재능을 보여줬다는 게 이날 심사단의 평가다.“노래를 부를 때 가장 신나고 행복하다”는 이양은 “이번 SM 엔터테인먼트사의 글로벌 오디션에서 선발돼 한국의 연예계로 진출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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