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장터 떡 메치기 시연등 외국인 탄성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난 뒤 한인타운인 32가에 자리잡은 야외장터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야외장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맨하탄 32가 5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에 세워졌다. 이번 먹거리의 최대 관심을 끈 코너는 한국전통 식생활문화연구원(원장 김영복)의 한국 전
통떡 만들기 퍼포먼스와 무료시식회, 떡메질 등 떡 메치기 시연과 송편 빚기가 시범이었다.
처음으로 야외장터에 참가한 전통 떡 전시회는 직접 떡 만드는 모습을 시연, 한인 뿐아니라 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야외장터에는 강서회관과 신라회관, 토다이, 황제 족발 등의 먹거리 장터가 열려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입맛을 돋웠다. 또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코스모스백화점, 한양 화장품, 홈샤핑사인 TSL, 정관장, 옥스퍼드 보험, 뉴욕모피, 인삼 LLC 등은 부스를 설치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였다.
이밖에도 관광공사와 월드비전, 청년학교, 상공회의소, 델리스 글로벌, 빛과 소금, TKC 등도 부스를 설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벌였다.
토다이 식당의 박윤혁 사장은 “처음 부스를 설치하고 참석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몰려 수익 이전에 정말 기쁘다”며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장터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 풍물패들은 야외장터를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족과 함께 야외장터를 찾은 김성수씨는 “3년째 참가하지만 올해가 가장 질서있고, 분위기도 좋은 행사였던 것 같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매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제 이모저모
◎…시라큐스대학, 빙햄튼 뉴욕주립대학, 뉴욕풍물단, 귄칠성 뜬쇠사물놀이패 등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농악단들이 오후 3시께부터 1시간가량 32가 브로드웨이에서 커다란 원을 만들어 흥겨운 농악놀이를 실시해 잔치 분위기를 돋구었다. 농악을 지켜보던 외국인들은 원더풀을 외치며 신명나는 장단에 어깨를 들썩이기도.
◎…긴 추석 연휴로 서울에서 뉴욕을 찾은 최명인씨는 “맨하탄에서 한국 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대가족을 이끌고 퍼레이드에 참가, 브로드웨이를 걸었다”며 “뉴욕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됐다”고 좋아했다. 최씨는 “맨하탄 거리의 차량을 통제하고 브로드웨이를 걷는 코
리안 퍼레이드는 그동안 뉴욕 한인들이 맨하탄에서 이룩해 놓은 성과를 인정받는 행사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뉴욕 한인들이 대거 몰린 야외장터는 마치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만남의 장소가 된 듯한 느낌. 베이사이드에서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황제니(37)씨는 10년만에 고교 동창을 만나 감격의 상봉을 하기도. 정씨는 소식이 끊겼던 친구를 우연히 맨하탄에서 만나게 될 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서로 껴안고 만남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야외장터에서 열린 ‘떡메치기’ 체험시간은 그야말로 인기절정의 호황을 누렸다. 한인노인들은 소시적을 생각하며 능숙한 솜씨를 선보여 갈채를 받기도. 또 떡메치기가 생소하기만 했던 한인 1.5세와 2세, 외국인들은 떡을 한번씩 내리쳐보며 즐거워했다. 2년 연속 코리아 퍼레이드를 관람했다고 밝힌 제프리 존슨씨는 “처음에는 이상한 반죽을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을 보고 황당했다”며 “떡메치기의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인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2006 코리안 페레이드에는 이전 퍼레이드에 비해 참석자들이 많은 소품을 이용,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후러싱 제일교회와 우리은행은 색색깔의 풍선을 또 소극장 독도는 인형을 들고 참가했다. 또 각종 태권도장과 검도장들은 쌍절곤과 죽도, 칼등을 이용해 멋진 시범을 선보여 환호성을 일으켰다.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