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스탁튼교구 한인 천주교회 공소 창립미사. 200여명 참석 축하
오세호 신부 “순교할 각오로 봉사하면 더 큰 은혜” . 미국성당서도 환영
메마른 대지에 가을을 핑계삼아 첫 비가 수줍게 내리던 날, 장미 정원이 맑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먼저 반기는 아담한 성당에 스탁튼지역 카톨릭 신자들의 새 둥지가 들어섰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호 클레멘스)소속의 공소(신부가 상주 하지 않음)가 북가주 4개 성당 신자들의 축복 속에 스탁튼 지역에서 창립미사를 봉헌했다. 천주교 스탁튼교구 한인천주교회 공소 창립 미사에는 북가주 4개성당의 신자들과 70여명의 공소 신자들을 포함해 2백 여명이 참석, 공소 탄생을 축하했다.
오세호 클레멘스 신부는 2년 전부터 북가주 사제들의 모임에서 한인들의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당이 적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스탁튼과 주변 지역 신자들을 위해 공소 설립을 추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체를 위해 인간적인 모든 이해 관계를 떠나서 순교한다는 각오로 하느님 하시는 일에 적극 협력하며 묵묵히 봉사할 때 더 큰 은혜를 받게 된다며 공소 설립을 축복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본당으로 승격 되길 기원했다.
미국 성당의 딘 맥폴스 신부는 얼굴이 다르지만 하느님 아래 같은 형제 자매라며 보잘것없는 작은 성당이지만 한인 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기하 오클랜드 성김대건천주교회 사목 회장은 공소 창립은 주님의 말씀대로 길을 떠나는 자세라며 본당 승격을 위해 기도와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성당의 이종규 초대 사목 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모두는 땅 끝까지 복음 전하라는 하느님의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지치고 힘들 때 서로 아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난관을 극복해 칭찬 받는 좋은 공동체가 되길소망했다. 정병윤 공소 회장은 공소 창립을 위해 수고해준 준비위원회와 교우 및 오클랜드 성당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님께 충성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첫 공소 미사에서 오 신부는 처음 성당에 나온 새로운 신자와 예비 신자 소개에서 풍요롭고 재치 있는 덕담으로 처음이라 낯설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며 웃음이 만발하는 축제의 분위기로 미사 예절을 이끌었으며 성수 참여 예절을 통해 참석한 신자들을 일일이 축복하며 공소 창립을 축하했다. 대부분의 공소 신자들은 매주 왕복 두 시간 이상 운전하던 성당 가는 길이 이제는 가까워졌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름다운 노을이 드리워진 야외에서 이 에리카, 범 타르실라 수녀들과 함께 오클랜드 교우들이 마련한 야외 저녁 식사는 ‘매운 김치’를 찾는 딘 맥폴스 신부와 오 세호 신부를 비롯한 북가주 4개 성당 신자들이 함께 새 둥지 안착을 축하하며 친목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 했다.
미국 성당(16200 Cambridge, Lathrop, CA 95330-Our Lady of Gadalupe Parish Community)에서 미사 예절을 갖는 스탁튼 공소는 매월 첫주와 세째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미사 예절을 갖는다.
문의 전화는 (510)914-1133.
<김미경 기자 사진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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