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한인여성회(회장 김종숙)가 주최한 추석 대잔치가 지난 23일 뉴폿 뉴스 지역에 있는 콜럼비안 센터 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리아 메도 부회장의 사회로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추석 잔치에는 500여명이 참석,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행사장에는 미국인들이 많이 참석해 한인들의 문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1부 저녁 식사, 2부 국민의례, 미국 국가에 이어 송교동 목사의 지휘로 애국가 합창, 김종숙 회장의 인사말, 권태면 총영사의 환영사와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김종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국의 뜻 깊은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아 여성회 회원들이 성심껏 준비했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텍사스, 뉴욕, 라스베가스 지역에서도 참석해 주어 감사하며 더 좋은 여성회로 발전시켜 부끄럽지 않은 단체로 후세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취임 6개월을 맞아 이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반갑다”며 “어르신들과 미국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으며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 권 총영사는 또 영어로 미국 내의 한인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의 실태를 미국인들과 2세들에 소개하기도 했다.
여성회는 이날 정미숙 전임 회장, 서선희 이사장에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한인여성 부인을 7년간이나 정성껏 병 간호를 하고 있는 로날드 프레드릭 씨에게도 여성회원들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3부 행사에서는 김혜숙씨가 한강수 타령, 도라지 타령으로 흥을 돋운 가운데 여성회원들이 살사, 만보 춤을 부채춤과 곁들여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잔치는 7인조 밴드의 생음악에 맞추어 댄스 파티와 경품 추천 등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운의 한국 왕복 비행기표의 주인공은 현병석, 이상현(여) 두 사람에게 돌아갔다. 이중 현씨는 200달러, 이씨는 500달러를 여성회 성금으로 써달라고 전달했다. <박병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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