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개최되는 연례 국제 어린이 야구대회인 ‘칼 립켄 월드시리즈’에 올해는 한국선수단으로 경기도 대표팀이 참가한다.
오는 8월 12-20일 애버딘 소재 칼 립켄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한국은 박경희 역북초등학교장을 단장으로 총무, 감독, 코치 등 임원 4명과 15명의 선수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선수들은 역북(용인), 신도(부천), 부곡(의왕), 관산(안산) 등 4개 초등학교 선수와 함께 수원북중 및 부천중 선수 각 1명이 가세했다. 선수단은 10일 BWI로 입국, 22일 귀국한다.
한국은 13일(일) 오후 3시 30분 강호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가지며, 15일(화) 오후 1시 캐나다, 16일 오후 8시 호주, 17일 오후 4시 도미니카와 각각 예선리그를 갖는다.
11-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대륙별로 1개씩 5개팀이 초청된 인터내셔널 리그 및 미국내 각 지역선발팀 간의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눠 예선리그를 갖는다. 인터내셔널 리그는 예선리그 상위 4개팀이 준결승과 결승을 통해 챔피언을 가리며, 미국 챔피언과 20일 오후 5시 5분 월드시리즈 챔피언전을 갖는다.
대회 기간 중 불꽃놀이를 비롯 크렙 케익 쿡오프 컨테스트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인터내셔널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19일(토)에는 정오-오후 8시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가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민속 공연이 이어지고, 토속 음식 시식 및 공예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풍물패 한판(회장 박권성)이 오후 3시부터 30분간 신명나는 풍물을 선보인다.
한국은 2004년 대구팀이 참가, 인터내셔널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서울팀이 공동 3위에 그쳤다.
한편 한인사회는 모국 어린이 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민박가정 및 대회 관계자들은 25일 모임을 갖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선수들은 한국 선수단 민박 책임자인 수잔 힐리커와 한달홍씨 등 4가정에 분산돼 민박한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는 11일 오후 6시 에버딘의 그랜드뷔페 식당에서 민박 가정 및 관계자를 함께 초청, 선수단 환영만찬을 연다. 또 대회기간 중 워싱턴체육회(회장 우태창)와 메릴랜드서울클럽(회장 방재협)이 선수들에게 한식을 대접할 예정이다.
한기덕 회장은 “모국에서 오는 어린 선수들을 지역 한인들이 많이 응원하기 바란다”면서 “선수단에게 볼티모어 관광을 시켜주거나 벤 등으로 교통편을 제공할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아직 선수들이 묵을 민박가정이 한 곳 더 필요하다”면서 “애버딘에서 가까우며, 대회기간 중 선수들에게 차편과 숙식을 제공할 수 있는 한인 가정의 자원”을 당부했다. 연락처 (410)644-5500(ext.108, 119)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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