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어팩스·몽고메리카운티서 가정집 침입 절도 잇달아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주민들이 집을 비운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빈집털이 절도사건이 워싱턴 일원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훼어팩스 및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가정집 침입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문단속을 보다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이달 9일 이후 모두 9건의 빈집털이 사건이 발생했다며 특히 지난 16일 새벽에는 포트 헌트와 마운트 버넌 지역의 가정집 6곳이 한꺼번에 털렸다고 밝혔다.
카운티 경찰 조사결과 이들 집들은 모두 밤새 문을 열어두었다가 현금과 금품 등을 도난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노스 포토맥과 게이더스버그, 락빌 지역 등에서 차고 문 또는 뒷문을 열어뒀다가 털리는 빈집털이 사건이 9건이나 대거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관계자들에 따르면 빈집털이 사건은 집주인의 허술한 문단속을 노린 대표적인 범행으로 범죄자들은 외출시 대문이나 창문을 열어놓거나 집안에 고액의 현찰, 귀중품을 보관하는 일부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빈집털이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며 ▲외출시 대문과 차고문 등 집안의 모든 문을 잠글 것 ▲장기간 외출시 우편 및 신문구독을 일시 중지할 것 ▲휴가시 집안에 타이머를 설치, 빈집이라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시간마다 불이 켜지게 할 것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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