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캔 이에거 시의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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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심장부라 불리는 산호세시의 시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결국 척 리드 시의원과 신디 차베즈 부시장 간의 재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지난해 론 곤잘레스 현 산호세 시장의 비리의혹 사건에 이어 선거를 앞두고 실리콘밸리상공회의소가 주민들에게 발송한 차베즈 후보 비방 우편물 사건으로 고전하던 차베즈 부시장은 2위의 득표율을 기록, 11월 총선에 승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데이브 코테즈 의원 등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도 반 차베즈 진영을 형성했었던 바, 향후 척 리드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올 11월 7일에 치러질 총선에서도 차베즈 부시장은 적잖은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또한 짐 벨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4지구(센트럴 산호세)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캔 이에거 산호세 시의원이 예상대로 50%를 상회하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이에거 의원과 경합을 벌였던 팻 메이핸 산타클라라 시장은 34.8%, 린다 리잣 산호세 시의원은 13.5%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거 수퍼바이저 당선자는 한미봉사회가 자체 건물 마련을 위한 CDBG기금을 책정 받을 당시, CDBG위원회 의장으로서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줬던 인물이다. 한편 이번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낙선한 매이핸 시장은 올 11월 실시되는 산타클라라 시장 선거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 탄생을 예고하며 주목을 끌었던 카운티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돌로레스 칼 판사가 42.2%의 득표율로 조지 케네디 현 검찰총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캐린 시누누 현 부검찰총장(33.7%)를 누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다만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 두 후보 역시 올 11월 선거에서 다시 자웅을 겨루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가 11월 선거까지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이들 외에 이번 선거에 입후보했다가 낙선한 나머지 후보 2명이 모두 검찰국 소속으로 캐린 시누누 부검찰총장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2명이 획득했던 약 25% 가량의 득표가 상당수 시누누 부검찰총장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운티 어세서(Assessor) 선거에서는 래리 스톤 현 어세서가 한인사회와 깊은 친분을 맺어오던 피트 맥휴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도전을 76.7:23.3의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그의 4번째 임기를 이어갔다.
산호세 1, 3, 9지구에서 각각 실시된 산호세 시의원 선거에서는 1지구에 공화당 출신인 피트 콘스탄트 후보가 한인사회의 지지를 받던 제이 제임스 후보를 누르고 65%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9지구에는 주디 치코 후보가 63.2%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러나 3지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샘 리카르도 후보와 매니 디아즈 후보가 42.1%, 37.4%를 각각 기록, 이들 역시 11월 선거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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