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값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관해 정보를 교환하느라 최근 몇주간 인터넷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절약운전·개스 비교구매
웹사이트 접속 크게 늘어
“가격 내리게” 함께 기도도
개솔린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최근 몇주간 운전자들이 분노와 함께 어디에 가서 개솔린을 사야하고 어떻게 하면 연료 효율을 높일 것인지 요령을 교환하고, 개솔린 값이 내려가도록 온라인으로 기도까지 하는등 인터넷 교통량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
지난달 개스값을 추적하는 웹사이트들은 특히 교통량이 폭주했는데 전국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을 사용자들이 보고하는,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인 Gasbuddy.com의 경우 4월 방문객이 230만명으로3월의 75만5,000 명보다 크게 늘었다. 연방에너지부 사이트인 Fueleconomy.com 역시 같은 기간 172%가 증가했다.
Gasbuddy.com의 경우 요즘은 하루에 100~150만명이 방문하고, 포럼에는 1,600만개의 메시지가 올라온다고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팍에서 이 사이트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토우즈는 말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사람들은 개스 값에 대해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연료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자동차에 실었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고속도로에서도 천천히 다니는등 개솔린 절약 요령도 나눈다. 시속 55마일로 달리면 75마일로 달릴 때보다 자동차의 연료효율을 20%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토우즈는 “길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눈에 띄게 천천히 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비교구매를 하도록 돕는 사이트로는 GasPriceWatch.com, Gaswatch.org, GasPriceAlert.com등이 있는데 그중에는 소비자들이 보고한 데이타를 집계하는 곳도 있다.
서치 엔진들도 연료 관련 정보를 찾는 좋은 방법이다. 4월부터 5월 사이에 ‘에타놀’이란 말에 대한 서치는 212%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동안 ‘바이오디젤’에 대한 서치 또한 100% 늘었다. 야후에 따르면 지난 달 개스 가격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서치건수는 250%가 증가했는데 개솔린 가격이 절정에 오르고 22일 지구의 날까지 겹쳤던 4월 마지막 주에 절정을 이루었다.
인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다와 혼다 자동차사 역시 4월중 자사 웹사이트 방문객 숫자가 전달에 비해 각각 49%, 3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사교 네트웍을 이용해 더 싼 개솔린을 찾는데는 블로거들도 한몫을 하지만 보다 더 고상하게 인터넷 동지들을 돕겠다는 이들도 있다. 지난 수요일 온라인 예배센터인 Praylive.com에서는 3,295명이 개솔린 값이 내려가도록 함께 기도했다.
한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새로 제일 싸고 가까운 주유소를 셀폰을 가지고 찾게 해주는 서비스 ‘퓨얼파인더’를 월 1달러99센트에 제공하고 있다. 물론 월 5달러의 웹 접속 사용료가 추가로 들지만 값싼 개솔린을 찾아 다니느라 값비싼 개솔린을 써버리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퓨얼파인더’는 주유소와 크레딧 카드 회사가 제공한 데이타를 모아서 언레디드와 프리미엄, 디젤의 가격을 각각 비교할 수 있게 해주며 우편번호나 동네 이름을 쳐 넣으면 지도와 함께 가장 개솔린 값이 싼 것부터 시작해 인근 주유소 명단이 뜨면서 각 주유소 가는 길도 안내해준다.
‘모빌게이츠’사가 취합하는 ‘퓨얼파인더’의 데이타베이스는 11만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받는 개스 값을 포함하지만 ‘코스트코’나 ‘샘스 클럽’ 같은 디스카운트 샤핑 클럽의 개스가격은 제외된다.
그러나 이런 사이트나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아주 드물게 갤런당 30~40센트씩 절약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하지만 주유소들이 비슷비슷한 가격을 받고 있는 곳이 많아 오히려 서비스 수수료나 일부러 주유소를 찾아가느라 들이는 개솔린 값 만큼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소비자 행태 전문가인 켄터키대 교수 테리 차일더스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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