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시행, 최고 750~4,000달러
오는 가을학기부터 저소득층 시민권자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되는 연방정부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본보 9일자 1면 보도>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일정 자격을 갖춘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 시민권자 학생들에게 최고 750∼4,000달러를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학생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연방의회가 지난해 제정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월 서명한 대학교육조정법(HERA)의 일환으로 대학 1∼2학년을 위한 AC(Academic Competitiveness) 그랜트와 3∼4학년생에 지급되는 SMART 그랜트 등 2가지 그랜트를 신설했다. 연방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 AC 및 SMART 그랜트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연방재정보조신청서(FAFSA)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면 6월3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www.fafsa.ed.gov)으로 신청할 수 있다. FAFSA 신청자 가운데 펠그랜트 자격이 있는 학생들은 7월1일께 이메일과 서신으로 그랜트를 받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받을 것이다.
- 혹시 연락을 못 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때쯤 되면 FAFSA 웹사이트에 더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것이다. 2월에 새로 생긴 프로그램이므로 신청 절차 등 아직 손질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AC 그랜트의 수혜자격과 금액은?
▲올해 2년제 및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은 최고 750달러, 2학년이 되는 학생은 1,3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수혜자격은 펠그랜트와 시민권자 조건 외에도 고등학교에서 ‘엄격한 교과과정’(rigorous curriculum)을 이수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입생은 대학에 등록한 적이 없고 2006년 1월 이후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며 2학년은 고등학교 시절 ‘엄격한 교과과정’을 이수해 2005년 1월 이후에 졸업했고 대학 GPA가 3.0 이상이어야 한다.
- 엄격한 교과과정이란?
▲우선 주정부에서 아너스(Honors) 및 고급(Advanced) 졸업장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엄격한 교과과정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의 경우 골든 스테이트 실 메릿 디플로마(Golden State Seal Merit Diploma)가 해당된다. 그러나 아직 모든 주에서 아너스 졸업장을 주지 않았으므로 그 외에도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마련됐다.
한가지는 연방정부에서 규정한 ‘주 장학생 이니시티브’(State Scholarship Initiative)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것으로 영어 4년, 수학 3년(대수학 I, II, 기하학), 과학 3년(생물, 화학, 물리), 사회과학 3년 반(미국역사, 세계사, 지리, 경제 또는 정부), 외국어 2년 등이다.
교육부는 위와 똑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교과과정들을 인정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AP 및 IB 클래스 2개를 이수하고 각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다.
- SMART 그랜트는 어떻게 다르나
▲4년제 대학에 재학하는 3∼4학년이 받을 수 있는 그랜트로 최고 연 4,000달러를 지급한다. AC 그랜트처럼 펠그랜트 수혜 시민권자이어야 하나 고등학교 시절의 학업은 상관없다. 대신 한국어 등 외국어, 수학,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과 등 지정된 학과를 전공해야 하며 GPA가 3.0 이상이어야 한다.
- 어떤 전공이 해당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인터넷(www.ifap.ed. gov/ dpcletters/ attachments/GEN0606A.pdf)에서 포괄적인 명단을 볼 수 있다. 새로 생긴 전공 등 명단에 없는 전공을 인정받으려면 대학측에서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외국어는 중대(critical)하다고 간주되는 언어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이 포함된 반면 스패니시, 프랑스어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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