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체이민 사기’ 사건(본보 4월25일 보도)이 한국으로까지 비화됐다. 한국 경찰은 이번 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진 LA 출신 안 모씨가 국내에서 이민사기 및 신분도용 사건에 관련됐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김 모씨가 안씨로부터 신분도용 사기피해를 당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민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 박진해 수사관은 “지금은 수사 초기단계로 추가 피해자 확인에 나선 상태지만 이민사기 등이 확인될 경우 미 국토안보부와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씨는 자신을 국제변호사로 사칭하며 1~2개월 이내에 웍퍼밋과 영주권까지 받아준다며 워싱턴 지역 한인 30여명을 끌어들여 이들로부터 각각 4만~6만달러를 받아 챙긴 후 현재 LA로 도주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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