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걱정마세요”
“걱정을 그리 많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시아파운데이션, 스탠포트대, UC버클리 등지에서의 연쇄특강과 논문발표를 위해 1주일 예정으로 북가주에 온 이수훈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장(사진)은 8일 저녁 총영사관 주선으로 SF미야코호텔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미국땅 한인들이 우려하는 한미관계에 대해 자신있는 어조로 안심을 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문제, 제2사단 이전문제 등으로 한미갈등이 심화되고 한국에서 반미주의가 횡행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미디어가 그런 것만 내보내 과장된 것이라며 “(비율로) 따지자면 반미주의자는 (한국민의) 2%, 3%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수 시절 ‘온건한 진보파’로 대외정책 등에 대해 소신주장을 많이 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장관급)은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는 02년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당시 제시한 3대 국정목표 중 하나였다며 그 취지를 상세히 설명한 뒤 그렇다고 한미관계를 소홀히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미국을 배신한다는 일부시각에 대해서는 힘의 역학을 들어 ‘배신할 수도 없고 배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핵무기와 인권 등 국제적 민감사안이 많은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는 “미국이 인권법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배정한 뒤에 북한에 이동이나 생활에서 (통제가) 심해졌다”며 “(그런 것 때문에) 당장은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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