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ㆍ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 선포식에서 개빈 뉴섬 SF시장이 100세 이상 고령자로 SF대지진에서 살아남은 리지잉씨와 미사오 사미넨토씨를 격려하고 있다.
“아ㆍ태평양계 문화유산 보존에 노력해야”
개빈 뉴섬 SF시장 5월을 ‘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선포
----
최소한 5월 한달간은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베이지역은 물론 미 전역에서 어깨를 활짝 펴고 자신의 문화유산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아시안계 이민자가 전체인구중 32% 이상을 차지하는 샌프란시스코시에서 5월을 ‘아ㆍ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로 공식 선포하는 행사가 8일 저녁 개빈 뉴섬 시장과 정상기 총영사등 아ㆍ태평양계 국가의 총영사들, 그리고 김홍익 한인회장을 비롯한 아시안계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헙스트극장에서 열렸다.
쉐리 후 리포터(CBS-TV)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개빈 뉴섬 SF시장은 5월 한달을 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로 공식 지정해 각종 문화행사를 여는 것을 승인하는 선포증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뉴섬 시장은 연설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시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향한 미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특히 “SF는 서울과 호치민, 마닐라, 오사카, 상하이, 시드니, 타이페이 등 아태평양 각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문화적 이해와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섬 시장은 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은 물론 재팬타운, 리틀 사이공, 한국과 필리핀계의 타운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한인업소들도 많이 입주해있는 재팬타운에 대해 “고유의 유산이 보존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클로딘 쳉 조직위원장은 5월 한달간 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을 기리기 위해 펼쳐지는 각종 행사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중 1906년 SF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100세 이상의 아시안계 SF주민인 중국계의 리지잉씨와 왕루추씨, 그리고 일본계인 미사오 사미넨토씨 등에게 뉴섬 시장은 기념 트로피를 수여했다.
선포식후 이어진 리셉션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다채로운 민속춤과 음악공연이 이어졌다. 한국무용가 김일현씨는 화려한 궁중의상을 입고 화관무를 공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폴리네시아, 중국 등 아태계 각국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민속춤을 선보였다.
한편 행사장 입구와 무대에서 로웰고 한국어반과 상항한국학교, 산마테오 한국학교, 요셉한국학교 등에 재학중인 한인고교생 12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안내 도우미로 활약, 700여 참석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렸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