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어린 두 자녀를 차안에 가두고 불을 질러 살해해 한인사회를 충격으로 빠뜨렸던 윤대권(54·본보 4월4일자 A1, A3면)씨가 8일 사건 발생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LA카운티 형사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날 윤씨는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인측의 요청으로 22일로 연기됐다. 윤씨는 보석금 없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윤씨는 범행 당시 입었던 화상으로 USC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14일부터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무려 6회나 출두하지 않고 계속 연기돼 왔었다. 윤씨는 갈색 죄수복에 휠체어를 타고 나왔으며 오전 11시30분께 윤씨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알랜 모건스턴이 준비 부족을 주장하면서 재판이 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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